[커버스토리=2019 상반기 베스트 증권사 최우수상]
- 주니어 때 3년간 고강도 트레이닝…코스닥·장외 기업 리서치 강화


[한경비즈니스=이현주 기자] 하나금융투자가 ‘2019년 상반기 베스트 증권사·애널리스트’ 조사에서 최우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번 조사에서 하나금융투자는 베스트리서치 2위, 베스트 법인영업 2위에 올랐다. 개별 애널리스트들의 기량을 평가한 ‘베스트 애널리스트’ 조사에선 16개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해 국내 증권사 중 최고의 성적을 거뒀다.
하나금융투자, 16부문 ‘베스트’ 석권…내부 인재 양성 효과 빛났다
베스트 애널리스트 가운데 2관왕에 오른 주인공도 하나금융투자에서 가장 많이 배출됐다. 조용준 하나금융투자 리서치센터장은 “각 분야에서 애널리스트들의 순위가 전반적으로 향상되고 있는 점을 고무적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RA에서 신규 1위에 우뚝
하나금융투자는 2018년 말 해외투자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글로벌리서치팀을 신설하고 리서치를 강화하고 있다. 영업 조직에서도 해외 주식 부문을 키우고 있어 글로벌 투자 지원 조직을 구축하고 전방위적인 지원에 나섰다. 이와 함께 코스닥벤처팀을 새롭게 만들어 코스닥과 장외 부문의 기업 리서치 역량을 키우고 있다. 올 들어 큰 변화는 이 두 부서에서 유의미한 리서치 결과물들을 내놓으며 투자자들에게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는 점이다.

하나금융투자의 리서치 역량은 ‘베스트 애널리스트’ 선정으로 증명되고 있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 하나금융투자는 ‘최초’ 기록을 쓴 애널리스트를 두 명 배출했다. 채권 부문 신규 1위에 오른 이미선 애널리스트는 하나금융투자에서 리서치 어시스턴트(RA)로 시작해 9년 만에 베스트 애널리스트에 오르는 영광을 얻었다. 헤비급 분야에 해당하는 채권 전략에서 업종을 맡은 지 4년 만에 1위를 차지했다. 철강·금속 부문에서 박성봉 애널리스트도 해운사를 거쳐 하나금융투자에서 애널리스트로 활약한 뒤 처음으로 베스트 애널리스트가 됐다. 하나금융투자가 지속적으로 주니어 애널리스트를 육성해 온 노력의 결실로 보인다.

우수한 인재는 곧 리서치센터의 저력이다. 하나금융투자의 리서치센터는 선후배의 하모니 속에서 서로 시너지를 내는 구조가 특징이다. 조용준 센터장을 비롯해 김홍식·박종대·이정기·이재만·김형구 애널리스트 등이 시니어 애널리스트로 각 분야에서 기둥을 형성하고 있다. 10년 이상 이직 없이 안정된 조직 문화를 만드는 데 기여했다. 이들을 중심으로 주니어 애널리스트들을 키우는 일에도 집중해 왔다.

하나금융투자의 주니어 육성 프로그램은 3년에 걸쳐 고강도 트레이닝을 거치는 과정이다. 이 과정을 통과하고 또 한 번의 하드 트레이닝을 거쳐 비로소 업종을 받게 되는 시스템이다. 내부 인재 양성 과정을 거친 유재선 애널리스트는 업종을 맡은 지 1년 만에 베스트 애널리스트 3위에 오르는 등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하나금융투자는 최근 변화하는 산업 환경에 발맞춰 팀제의 변화를 꾀하고 있다. 기존의 개별 업종 중심에서 4차산업팀·코어밸류팀 등 상호 시너지를 낼 수 있는 팀으로 묶고 컬래버레이션 자료를 내는 데 중점을 둔다. 특히 4차 산업혁명과 관련해 정보기술(IT)·자동차 등 서로 다른 영역에서 각자의 전문성을 모아 시대를 꿰뚫어 보는 인사이트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charis@hankyung.com



[본 기사는 한경비즈니스 제 1232호(2019.07.08 ~ 2019.07.14)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