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약·바이오 부문 1위 선민정 하나금융투자


[한경비즈니스=이현주 기자] 선민정 하나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상반기 이후 1년 만에 제약·바이오 부문 1위 자리를 되찾았다. 제약·바이오 섹터는 타 부문에 비해 기술적 전문성을 많이 요구하고 있다. 적지 않은 증권사의 애널리스트들이 약대 혹은 생명과학 전공자들로 포진돼 있다.
[2019 상반기 베스트 애널리스트] 선민정 하나금융투자 “하반기 옥석 가리기 시작…기술력 위주로 저점 매수해야”
선 애널리스트는 “생명과학 전공자로서 기술에 대한 강점을 보유하고 있으면서 산업계 경험이 있는 점, 특히 정부의 연구·개발(R&D) 산하 조직에 4년 이상 근무하면서 전반적인 산업 동향 등 거시적 안목을 키울 수 있는 경험이 산업에 대한 인사이트를 키우게 될 수 있었던 배경”이라고 강조했다.


향후 제약·바이오 섹터는 많은 회사들의 거품이 꺼지면서 본격적으로 옥석이 가려질 것으로 예상된다. 선 애널리스트는 “옥을 가려내는 데 많은 도움을 주고 싶다”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선 애널리스트는 제약·바이오 섹터의 우하향 속에서 기술력이 탄탄한 기업들을 저점에서 매수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선 애널리스트는 “코오롱생명과학의 인보사 판매 중단 결정, 에이치엘비사의 리보세라님 임상 실패 등 2분기 악재들이 발생하면서 전반적으로 제약·바이오 섹터는 우하향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현재의 상황은 2016년 9월 한미약품 사태와 유사하지만 제약·바이오 섹터는 2017년 2분기부터 다시 반등을 시작했고 시장의 주도 섹터로 자리매김했다”고 밝혔다.

지금은 기술력이 탄탄한 기업들, ‘옥’에 해당되는 기업들을 저점에서 매수해야 하는 시점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시장이 과거에 비해 섹터 이해도가 높아진 만큼 조정 기간은 길지 않을 것으로 보이고 리보세라닙 임상은 실패했어도 다른 회사의 다른 파이프라인들은 여전히 건재하다”며 “7월 1일 유한양행이 베링거인겔하임과 약 1조원 규모의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한 것만 봐도 그러하며 이에 따라 하반기에는 거품이 사라지고 기술력이 탄탄한 옥과 같은 기업들이 가려질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약력 : 1976년생. 1999년 연세대 생화학과 졸업. 포항공대 대학원 생명과학 석사·박사. 2007년 녹십자 목암생명공학연구소 선임연구원. 2009년 한국바이오협회 바이오경제연구센터 책임연구원. 2011년 산업통상자원부 R&D 전략기획단 연구위원. 2015년 한가람 투자자문 차장. 2016년 하나금융투자(현).


charis@hankyung.com



[본 기사는 한경비즈니스 제 1232호(2019.07.08 ~ 2019.07.14)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