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20㎡ 규모의 대형 전시 부스를 마련한 한화 방산계열사는 이번 전시회에서 ‘한화 4.0’을 콘셉트로 4차 산업혁명 등 급격한 기술 패러다임 변화에 발맞춘 첨단화·지능화·무인화 솔루션을 대거 선보일 예정이다.
첨단화 솔루션이 적용된 대표적인 무기체계로 레드백(REDBACK) 장갑차, 레이저폭발물처리기, 개인전투체계, 차기대공화기 등이 전시된다. 이번 전시에서 최초로 실물이 공개된 레드백 장갑차(한화디펜스)는 검증된 K9 자주포의 파워팩과 30mm 기관포, 대전차 미사일, 원격무장 등이 장착된 포탑, 최첨단 방호시스템이 결합된 미래형 전투 장갑차다.
지능화 솔루션 분야에서는 탄도탄작전통제소(KTMO-CELL) 성능개량 사업, CR 무전기 실험 모델 등이 전시된다.
전장에서 사수의 생존성을 획기적으로 높이는 무인화 솔루션인 국방로봇, 원격사격통제체계(RCWS), 드론탐지센서도 주목할만하다. 보병용 다목적 무인차량(한화디펜스)은 미래 전장에서 인명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 개발 중인 대표적인 국방로봇이다.
오는 2026년 개발될 한국형전투기(KF-X)의 성능을 좌우할 핵심 기술들은 전시부스 초입에 대거 전시된다.
능동형위상배열 레이다(AESA Radar, 한화시스템)는 공중과 지상 표적에 대한 탐지, 추적, 영상 형성 등 다양한 임무를 수행하는 최첨단 레이다이다. 수백 개의 표적을 탐지하고 추적할 수 있기 때문에 ‘전투기의 눈’이라고 불린다. 이 밖에도 전자광학 추적장비(EO TGP, 한화시스템), 적외선센서 추적장비(IRST, 한화시스템) 등의 항전 장비도 전시된다.
KF-X의 심장이 될 F414 엔진(한화에어로스페이스)도 눈길을 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체계개발 기간까지 원활한 비행시험을 지원하고 향후 전투기 운용에 필요한 종합군수지원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전시관에서는 천무(실물), 천검(모형), 전술지대지 유도무기(모형) 등 다양한 유도 무기체계도 볼 수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신현우 대표이사는 “이번 전시회에서는 미래 전장 환경의 복합적인 작전 상황에 대비해 인명 손실을 최소화 하고 작전을 더욱 효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시하고자 했다”며,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하는 글로벌 종합방산기업이 될 수 있도록 인공지능, 자율주행 기술 등 미래 기술을 조속히 확보하고, 방산 수출에 더욱 힘써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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