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ESS 안정성 강화책 마련... 화재 원인은 규명 중”
[한경비즈니스=이명지 기자] LG화학이 ESS의 안전성 강화를 위해 안전성 강화 대책 및 정확한 화재원인 규명을 실시하고 있다고 10월 14일 밝혔다.
LG화학에 따르면 외부의 전기충격으로부터 배터리를 보호하기 위해 모듈퓨즈, 서지 프로텍터, 랙퓨즈 등의 안전장치를 설치했다. 이외에도 IMD(Insulation Monitoring Device, 절연에 이상 발생시 전원을 차단시켜 화재를 예방하는 장치) 안전장치를 함께 설치했다. IMD는 실시간 모니터링, 절연저항 상태 수치화 등이 가능한 장치다.
LG화학 측은 기존 사이트는 이미 교체 지원됐으며 신규 사이트에 대해서도 필수적으로 설치할 예정이라 밝혔다.

LG화학은 화재 확산 위험성을 차단하기 위해 현재 화재확산 방지 제품 출시를 준비 중이다. 현재 국제인증을 시험 통과한 상태로 추가 테스트가 마무리되는 되는대로 관련 시스템을 적용해 화재 확산 위험성을 최소화할 예정이다.
또 LG화학은 추가적으로 정확한 화재원인을 확인하기 위해 fireproof HDD를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fireproof HDD는 일종의 블랙박스와 같은 개념으로 화재가 발생돼도 관련 기록이 소실되지 않도록 HDD(배터리 내 하드디스크)를 보호하는 장치다.
LG화학 관계자는 “설치 업체에 대한 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지속적으로 교육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 밝혔다. 또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안전성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도 함께 실시했다고 덧붙였다.
최근 발생한 화재에 관해서는 아직 원인이 나오지 않았지만 선제적인 조치의 일환으로 2017년 남경산 배터리를 포함한 사이트는 화재를 방지하기 위해 70%로 제한가동 중이며 손실비용에 대해서는 당사가 부담해 사업주들의 부담을 최소화할 것이라 설명했다.

또 정확한 원인규명을 위해 정밀 실험 및 분석은 물론, 사이트에서 보다 가혹한 환경에서의 시험을 올해 말까지 진행한다. LG화학 관계자는 “결과에 따라 필요한 책임 있는 조치를 취할 계획이며 만약 명확한 원인이 규명되지 않더라도 교체를 포함한 보다 적극적인 대응방안을 마련 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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