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테오젠의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글로벌 임상 3상 임상 시료 생산·공급 협력
디엠바이오, 알테오젠과 바이오시밀러 생산 MOU 체결
[한경비즈니스=최은석 기자] 디엠바이오는 알테오젠과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생산 및 공급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31일 발표했다.

양 사는 이번 양해각서 체결에 따라 알테오젠이 개발 중인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ALT-L9’의 글로벌 임상 3상을 위한 임상 시료와 개발 완료 후 상업용 제품의 생산 및 공급을 위해 상호 협력할 예정이다.

아일리아는 독일 바이엘이 개발한 황반변성 치료용 바이오의약품이다. 황반변성은 눈 안쪽 망막 중심부에 위치한 신경 조직인 황반이 노화와 유전적 요인, 독성, 염증 등에 의해 기능이 떨어지면서 시력 장애를 일으키는 질환이다. 지난해 기준 관련 세계 시장 규모는 약 65억 달러(약 7조6000억원)다.

알테오젠은 올해 5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ALT-L9의 국내 임상 1상 승인을 받아 현재 임상을 진행 중이며 글로벌 임상 3상을 준비하고 있다. 앞서 임상 1상 시료도 디엠바이오가 생산해 공급했다.

디엠바이오는 동아쏘시오그룹이 일본 메이지세이카파마와 합작해 설립한 바이오시밀러 전문 기업이다. 총 8000리터 규모의 미국 의약품품질제조기준(cGMP)급 항체 바이오의약품 생산 설비를 갖췄다. 최근 일본 의약품의료기기종합기구인 PMDA로부터 생산 시설에 대한 GMP 적합성 승인도 받았다.

민병조 디엠바이오 사장은 “디엠바이오는 cGMP급의 우수한 생산 설비를 기반으로 바이오의약품 수탁생산·개발(CDMO) 사업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며 “미국과 유럽, 일본 등 선진 시장에 적합한 고품질 바이오의약품을 생산·공급하는 등 국내·외 바이오의약품 개발사들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돕는 전진기지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choie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