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주의 한마디]

◆제롬 파월 미 Fed 의장
“경제 전망이 바뀌지 않는 한 현재의 금리가 적절하다”

제롬 파월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이 10월 30일 기준금리 0.25%포인트 인하를 결정한 후 기자회견을 열고 당분간 금리를 동결할 것을 시사했다.
[이 주의 한마디]제롬 파월 미 Fed 의장 外
파월 의장은 이날 오후 기자회견에서 미국 경제에 대해 “소비 부문은 매우 탄력적이고 제조업·무역·투자·수출 부문이 지속적으로 약화되고 있다”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체적으로 경제는 완만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무역 압력과 글로벌 성장 약화 등 위험 요소에도 불구하고 미국 경제의 실적은 양호하다”면서 “전체적으로 경제활동의 지속적인 확장 전망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글로벌 리스크의 완화를 지적하기도 했다. 파월 의장은 “영국이 유럽연합(EU)과 결별할 수 있다는 징후와 미국과 중국 간 1단계 무역 합의는 리스크가 예전만큼 심각하지 않다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위험이 많이 남아 있지만 가라앉은 것 같다”고 말했다


파월 의장은 특히 “경제 전망이 바뀌지 않는 한 현재의 금리가 적절하다”며 “금리를 다시 바꾸려면 우리의 전망에 대한 중대한 재검토가 필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현재의 금리 수준이 경제를 부양하기에 충분히 낮다”고 덧붙였다.


향후 금리 인상 가능성에 대해선 “현재 금리 인상에 대해 고려하지 않고 있다”면서 “우리가 지금 생각하는 것은 우리의 지금 정책 판단이 적절하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정흔 기자 vivajh@hankyung.com I 사진 EPA·연합뉴스

[한눈에 보는 글로벌 주간 핫뉴스]

◆AP통신 = 칠레, 시위 사태로 11월 APEC 취소


[이 주의 한마디]제롬 파월 미 Fed 의장 外

칠레가 계속되는 시위 사태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개최를 취소했다. 정상회의 개막을 불과 17일 남기고 내려진 결정이다. 세바스티안 피녜라 칠레 대통령은 10월 30일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는 11월 APEC 정상회의와 12월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5)를 개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11월 16~17일 칠레 산티아고에서 열릴 계획이던 올해 정상회의엔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등이 참석할 예정이었다.

◆블룸버그통신 =홍콩, 10년 만에 경기 침체 진입


[이 주의 한마디]제롬 파월 미 Fed 의장 外


홍콩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0년 만에 경기 침체에 빠졌다. 미·중 무역 전쟁 장기화와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에 더해 ‘범죄인 인도법안(송환법)’에 반대하는 대규모 시위가 수개월간 이어지면서 관광산업과 소매업 등이 타격을 받은 데 따른 것이다. 홍콩 정부통계처가 발표한 홍콩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속보치)은 전 분기 대비 마이너스 3.2%였다. 이는 2009년 1분기(-3.4%)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줄어든 것이다. 역성장했던 지난 2분기(0.4%)보다 감소 폭이 크게 확대됐다.

◆로이터통신=아시아의 거인 ‘알리바바’, 11월 홍콩 증시 데뷔


‘아시아 최대어’ 중국 알리바바가 11월 안에 홍콩 증시에 상장할 것으로 보인다. 알리바바의 한 고위 관계자에 따르면 알리바바는 11월 11일 광군제 직후 홍콩 증시에 최대 150억 달러(약 17조4570억원) 규모의 기업공개(IPO) 절차 승인을 신청하고 이르면 11월 말~12월 초에 상장돼 주식이 정식 거래될 것으로 보인다.

◆뉴욕타임스 =트위터, 전 세계에서 정치 광고 중단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 트위터가 내년 미국 대선을 앞두고 정치 광고를 전면 금지하기로 결정했다. 정치 광고를 유지하겠다는 페이스북·유튜브와 대조되는 행보다. 잭 도시 트위터 대표는 10월 30일 자신의 트위터에 “11월 22일부터 전 세계 트위터에서 정치 광고를 금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닛케이=일본은행 “마이너스 금리 필요하면 확대 가능”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 총재가 10월 31일 금융정책 결정회의에서 정책 금리 선행 지침인 포워드 가이던스를 수정함으로써 “완화 방향으로 자세를 한층 분명히 했다”고 밝혔다. 마이너스 금리 확대에는 “비교적 이윤을 확보하는 등 일본과 상황이 다르지만 유럽은 더 낮은 수준에 있고 일본에서도 필요하다면 가능하다”는 인식을 보였다.
[본 기사는 한경비즈니스 제 1249호(2019.11.04 ~ 2019.11.10)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