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주의 책]밀레니얼 이코노미 外

◆밀레니얼 이코노미
홍춘욱·박종훈 지음 | 인플루엔셜 | 1만7000원


국내 대표적인 두 이코노미스트 홍춘욱 EAR리서치 대표와 KBS 보도본부 경제부장 박종훈 기자가 세대교체 지연의 구조적 원인을 찾는 동시에 정보기술(IT)·제조·유통·금융·교육 등 전 산업 분야의 새로운 흐름을 예측하며 밀레니얼 세대가 어떤 소비와 투자 취향을 키워 가고 있는지에 대해 나눈 대담을 담았다. 두 저자가 현재 한국 경제 상황에 대해 내놓은 진단은 ‘지연된 밀레니얼 이코노미(delayed millennial economy)’라는 점이다. 이전 세대에서 해결하지 못한 채 끌고 온 여러 구조적 문제들 때문에 밀레니얼 세대가 주체적인 역할을 담당하지 못하는, 세대교체를 이루지 못하고 있는 경제 상태라는 의미다. 2020년 이후의 한국 사회와 밀레니얼 세대는 이전 세대가 남겨둔 경제 구조·산업·노동·소비·투자의 여파들을 고스란히 맞닥뜨리게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 세계적으로 2020년을 기점으로 밀레니얼 세대는 경제의 주도권을 쥐고 이전 세대와는 다른 소비·투자·일자리·산업의 변화를 이끌고 있다.
[이 주의 책]밀레니얼 이코노미 外
◆워런 버핏 투자의 역사
예페이 루 지음 | 백승우 역 | 한스미디어 | 2만2000원


워런 버핏 벅셔해서웨이 회장은 1950년대부터 지금까지 거의 모든 투자에 성공하며 진화해 왔다. 이 진화 과정을 제대로 파헤쳐 본다면 무엇을 얻을 수 있을까. 분명한 것은 대중 사이에 떠도는 사실 여부조차 불확실한 ‘버핏 가라사대’나 제삼자가 버핏 회장을 해석해 쓴 책을 읽는 것보다 훨씬 더 풍부한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버핏 회장이 지난 60년 동안 투자한 20개 기업 사례를 분석한 책이다. 저자 예페이 루는 외과의사가 고난도 뇌수술을 진행하듯 이 분석을 세심하고 효과적으로 그리고 정확하게 진행한다. 버핏 회장의 투자 연대기와 투자 철학의 모든 것을 고스란히 독자에게 전한다.
[이 주의 책]밀레니얼 이코노미 外
◆한 권으로 먼저 보는 2020년 경제 전망
김광석 지음 | 이지퍼블리싱 | 1만6000원


경제 입문자, 3040 비즈니스맨, 1인 창업자, 조직 관리자, 기업의 최고경영자까지 미래의 비즈니스를 선도할 경제 주체가 알아야 할 2020년의 경제 이슈를 집약한 책이다. 2020년은 최악의 경제 위기를 벗어나 경제시장이 바닥을 치고 반등하는 시작점이 될 것이다. 미·중 무역 분쟁, 한·일 무역 전쟁, 미국 대선, 완화적 통화정책으로의 전환, 세계 공장의 이동 등 글로벌 경제를 살아가는 우리가 반드시 알아야 할 2020년 세계경제, 산업의 대형 이슈를 이 책에서 만날 수 있다. 세계경제의 역동적 흐름을 타고 한국 경제를 지배할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등 거대한 혁신이 몰고 올 새로운 파장을 미리 엿볼 수 있다.
[이 주의 책]밀레니얼 이코노미 外
◆유튜브를 잠시 그만두었습니다
심정현 지음 | 위즈덤하우스 | 1만3800원


1세대 크리에이터 밤비걸은 특유의 밝고 긍정적인 에너지로 언론과 대중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뷰티 크리에이터로 활동한 지 어느덧 5년, 드디어 50만 구독자를 돌파했다. 그런데 그 무렵 그의 아버지가 돌아가셨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구독자들에게 이런 상황을 숨긴 채 1주일도 지나지 않아 곧바로 영상을 만들기 시작했다. 더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영상을 좋아했지만 영상 속 모습은 진짜 자기가 아닌 것만 같아 외로웠다. 행복해지고 싶었다. 돌연 유튜브를 그만뒀고 1년 반의 휴식기를 가졌다. 그 후 라이프스타일 크리에이터로 우리 곁에 다시 돌아온 밤비걸은 훨씬 단단해졌고 편안해졌다. 비로소 ‘나를 사랑하는 법’을 깨닫게 된 밤비걸이 들려주는 응원이다.
[이 주의 책]밀레니얼 이코노미 外
◆앞서가는 아이들은 어떻게 배우는가
알렉스 비어드 지음 | 신동숙 역 | 1만7800원


학교에서 영어 교사로 아이들을 가르쳤고 글로벌 교육 네트워크 ‘티치 포 올’에서 활동하며 교육개혁 운동에 앞장서고 있는 알렉스 비어드가 ‘21세기 교육의 모습은 어떠해야 하는가’에 대한 답을 찾아 전 세계 여행에 나섰다. 기존 교육 시스템에서 벗어나 새로운 시도를 하고 있는 세계 곳곳의 학습 혁명 현장을 찾아가 교육이 바꿔 놓은 아이들의 삶을 확인하고 교사·학생·교육 전문가 등 수많은 대화를 나눴다. 이 책은 그 놀랍고도 담대한 글로벌 교육 탐사에 대한 생생한 기록이다. 여정은 교육 혁신에 대한 뜨거운 관심으로 들끓고 있는 실리콘밸리에서 시작해 아이들이 학교에서 가장 행복한 나라 핀란드에 이르기까지 전 세계 6대륙을 넘나든다.

이정흔 기자 vivajh@hankyung.com
[본 기사는 한경비즈니스 제 1249호(2019.11.04 ~ 2019.11.10)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