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헬스케어 산업에서 새 먹거리 찾을 것” [한경비즈니스=최은석 기자] 보령제약의 오너 3세인 김정균(34) 보령홀딩스 상무가 전무로 승진하며 대표 자리에 올랐다. 김 대표는 김은선 보령홀딩스 회장의 장남이자 김승호 보령제약 창업주의 외손자다.
보령홀딩스는 최근 이사회를 열고 김 전무를 신임 대표로 선임했다고 11일 발표했다. 안재현 보령제약 대표는 겸직하던 보령홀딩스 대표직을 사임했다. 업계에서는 보령제약이 이번 인사를 통해 3세 경영에 시동을 건 것으로 보고 있다.
김 대표는 미국 미시간대 산업공학과를 졸업하고 중앙대 의약식품대학원에서 사회행정약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삼정KPMG에서 근무하다 지난 2014년 보령제약에 이사대우로 입사해 전략기획팀, 생산관리팀, 인사팀장을 거쳤다. 2017년 1월부터 보령제약 등의 지주회사로 설립된 보령홀딩스의 사내이사 겸 경영총괄 상무로 재직해 왔다.
보령제약 관계자는 “김 대표는 그동안 내부 경영 체계 개선과 투자 우선 순위 재설정, 개방형 혁신(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한 신규 사업 진출, 투명하고 수평적인 조직 문화 정착을 주도하면서 회사의 매출 증대와 수익성 개선에 기여해 왔다”고 말했다.
금융 정보 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보령제약의 올해 연결 기준 매출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는 전년 대비 12.8% 증가한 5191억원이다. 영업이익은 372억원으로 48.8% 증가할 전망이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창사 이래 최대 수준이다.
김 대표는 “제약 산업뿐만 아니라 정보기술(IT)과 헬스케어가 융합하는 미래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에서도 기회를 찾고 투자를 진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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