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은준 서경대 헤어·메이크업 디자인학과 학과장 “미용서비스 종사자들, 학과 커리큘럼 배워 보고 싶어해”

△서경대는 서울 지역 대학에서 처음으로 미용예술학과를 설립했다. 헤어·메이크업 분야로 가장 가고 싶은 대학으로 서경대를 꼽는 이들이 많다. 박은준 헤어·메이크업 디자인학과 학과장. (사진=김기남 기자)


[캠퍼스 잡앤조이=이진호 기자] 서경대는 서울 지역 대학에서 처음으로 미용예술학과를 설립했다. 헤어·메이크업 분야로 가장 가고 싶은 대학으로 서경대를 꼽는 이들이 많다. 최근에는 K-뷰티의 영향으로 헤어·메이크업을 배우기 위한 유학생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서경대 미용예술학과는 한해 200여명의 유학생이 입학한다. 미용서비스 산업 종사자 사이에서도 서경대의 실무중심 커리큘럼을 배우고 싶어하는 이들이 많다. 이런 흐름 속에 서경대는 2018년 채용조건형 계약학과까지 설립하며 교육 방식을 확대했다. 박은준 서경대 헤어·메이크업 디자인학과 학과장을 만났다.


2018년 채용조건형 계약학과를 개설했다

“계약학과는 2011년부터 재교육형으로 운영해왔다. 그러다 2018년 헤어·메이크업 디자인학과를 채용조건형으로 개설했다. 계약학과는 산업현장이 요구하는 인재양성을 목표로 한다. 대학에서는 실용적인 인재를 양성할 수 있고, 기업에서는 직무능력을 갖춘 인재를 영입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 학과 학생들은 취업과 학업을 동시에 해결할 수 있다.”


채용조건형은 기업과 협약을 맺는 것이 우선이다. 기업 선정은 어떻게 이뤄지나

“해당 기업에서 학생의 등록금 절반을 지원한다. 졸업 후 학생의 취업도 보장한다. 지원을 받은 학생은 해당 기업에서 1년간 의무적으로 일해야 하기에 좋은 기업을 선택하는 것도 대학의 책임 중 하나다. 기업은 학생들의 수요조사와 기업의 인재양성 방법, 경영 방침 등을 종합적으로 참고해 선정한다.”


계약 학과 지원 자격은 어떻게 되나

“국내 고등학교 졸업자로서 서경대 전형기준에 부합하는 학교생활기록부 성적이 있어야 한다. 여기에 미용 관련 고등학교 또는 관련 학과를 졸업하거나 국가기술 미용사 자격증 중 1개 이상 소지해야 지원할 수 있다. 입학 후 계약학과는 수업과 현장 실습을 병행해 운영한다. 방학에도 현장 실습이 진행된다. 재학 기간 전과를 포함한 복수전공, 부전공, 교직과정 이수 등이 불가능하다. 지원자는 이런 부분은 충분히 고려해 지원하는 것이 좋다.”


계약학과의 강점은 무엇인가

“앞서 말했듯이 취업이 100% 보장된다는 점이다. 기업들은 실무 중심의 현장인력 교육을 통해 산업현장에서 바로 투입이 가능한 전문 인력 양성을 대학에 요구한다. 계약학과가 그런 부분을 충분히 채워준다. 계약학과는 실무 중심 수업을 진행한다. 또 글로벌 인재 양성을 위해 언어 수업도 소홀히 하지 않는다. 교수들이 학생 개인별 상담으로 직업에 대한 가치관과 직업의식도 심어주고 있다.”


학생들의 졸업 후 진로는

“헤어·메이크업 디자인학과를 졸업한 학생 90%가 헤어살롱에 취업한다. 나머지 학생들은 대학원에 진학하거나 미용샵 창업 또는 화장품 관련 기업에 취업한다. 일부는 교육 강사가 되기도 한다.”


jinho23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