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월 말 예정된 브렉시트를 완수하고 영국 역사에 새로운 장을 열겠다고 밝힌 것이다. BBC 등 영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존슨 총리는 1월 1일 신년사를 통해 새 정부의 주요 정책 안건을 제시하면서 이같이 포부를 밝혔다.
존슨 총리는 “브렉시트를 완수하라는 국민의 명령을 이행할 것”이라며 “우리는 단결해 앞으로 나아갈 것이며 영국 국민의 막강한 잠재력이 발휘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존슨 총리가 이끄는 영국 보수당은 2019년 12월 열린 조기 총선에서 하원 과반 기준을 훨씬 뛰어넘는 의석을 확보하며 압승했다. 이를 토대로 EU와 브렉시트 합의 내용을 담은 새 ‘EU 탈퇴 협정 법안(WAB)’을 의회에 상정했고 제2독회(讀會)까지 표결을 통과시켰다.
영국의 법안 심사 과정은 3독회제를 기본으로 하고 있다. 제2독회를 통과했다는 것은 하원이 법안의 전반적 원칙을 승인했다는 것을 뜻한다. 하원은 1월 7일부터 9일까지 법안을 추가 토론한 뒤 최종 의결할 예정이다. 이후 상원의 승인과 여왕의 재가를 거쳐 정식 법률로 발효된다. 영국은 당초 예정대로 1월 31일 브렉시트를 단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존슨 총리는 “오븐에 넣기만 하면 되는 합의안이 포장이 뜯긴 상태에서 오븐에 넣어진 상태”라며 “브렉시트를 완수하자”고 재차 강조했다.
[한눈에 보는 글로벌 주간 핫뉴스]
◆로이터통신
에어버스, 보잉 제치고 업계 1위 탈환
유럽 항공기 제조업체 에어버스가 2011년 이후 8년 만에 경쟁 업체인 미국의 보잉을 제쳤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에어버스의 2019년 민항기 인도 대수는 전년 대비 7.9% 증가한 863대로 추산됐다.
반면 보잉은 항공기 추락 사고의 영향으로 2019년 1월부터 11월까지 345대를 인도하는데 그쳤다. 에어버스는 2003년 처음 항공기 판매 1위에 오른 후 2011년까지 자리를 지켰다. 2012년부터 보잉에 1위를 빼앗겼다가 이번에 재탈환에 성공했다.
◆워싱턴포스트
“블룸버그 대통령 되면 트럼프보다 이해충돌 심각할 수도”
미국 대선 출마를 위해 민주당 경선에 뛰어든 마이크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이 대통령에 당선되면 도널드 트럼프 현 대통령보다 이해 충돌 관계 문제가 더욱 심각할 수 있다고 워싱턴포스트가 지적했다.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블룸버그 전 시장의 중국 내 사업 규모가 트럼프 대통령보다 훨씬 크다. 게다가 주로 민감한 경제 정보를 거래하는 사업이기 때문에 헌법 위반 문제가 제기될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폭스뉴스
2019년 이베이 경매 최고가는 ‘버핏과의 점심’
‘투자의 귀재’로 불리는 워런 버핏 벅셔해서웨이 회장과의 점심 식사가 2019년 이베이 경매에서 가장 비싸게 팔린 품목으로 나타났다. 폭스뉴스에 따르면 2019년 이베이에서 ‘버핏과의 점심’은 역대 최고가인 456만7888달러(약 52억9000만원)에 낙찰됐다. 버핏 회장은 2000년부터 매년 자신과 점심 식사를 하면서 질문을 할 수 있는 이벤트 참가권을 경매에 부쳐 왔다.
◆AFP통신
사우디, 국제 스포츠 경기 유치로 이미지 세탁 사우디아라비아가 수십억 달러를 쏟아부으며 축구와 자동차 경주 등 국제 스포츠 행사 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다. AFP통신은 이 같은 사우디아라비아의 행보가 여성과 언론인 탄압 등으로 추락한 국가 이미지 개선을 위한 ‘이미지 세탁’이라고 지적했다.
◆CNN
베이조스, ‘세기의 이혼’ 불구하고 세계 부자 1위 수성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가 세계에서 가장 비싼 이혼을 겪고도 2019년 세계 부자 1위를 차지했다. CNN이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를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베이조스 CEO의 순자산은 2019년 12월 31일 기준 1150억 달러(약 132조7000억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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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한경비즈니스 제 1258호(2020.01.06 ~ 2020.01.12)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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