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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4년 5개월 만에 ‘KEB’ 떼고 ‘하나은행’으로
[한경비즈니스=이명지 기자] KEB하나은행의 공식 명칭이 ‘하나은행’으로 바뀌었다.

KEB하나은행은 2월 3일부터 공식 명칭을 ‘하나은행’으로 변경했다. 2015년 하나·외환은행 합병 이후 4년 5개월간 사용했던 통합 은행 명칭에서 KEB를 빼는 것이다. KEB는 외환은행의 영문명이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이번 명칭 변경은 고객들이 발음하기 어려운 데다 영문 이니셜을 사용하는 다른 은행 명칭과 혼동되는 점을 고려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하나’라는 브랜드의 일원화를 통해 하나금융그룹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직원들의 소속감을 향상시킬 것으로 사측은 기대하고 있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브랜드 명칭 변경으로 고객 불편을 제거하고 금융 소비자 보호를 더 강화할 것”이라며 “‘하나’라는 브랜드를 경쟁력 있는 글로벌 브랜드로 키워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고 모두에게 기쁨을 주는 진정한 ‘원 뱅크(One Bank)’로 거듭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하나은행이 2월 3일 브랜드 명칭 변경을 기념해 선보인 고금리 특판 상품인 ‘하나 더적금’에는 하루에만 약 20만 명의 가입자가 몰렸다. 최고 연 5.01% 금리의 1년 만기인 ‘하나 더적금’은 2월 3일부터 5일까지 사흘간 한시적으로 판매됐다. 월 가입 금액은 10만원 이상 30만원 이하다.

mjlee@hankyung.com

[본 기사는 한경비즈니스 제 1263호(2020.02.10 ~ 2020.02.16)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