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 부회장은 2018년 PCA생명 합병을 진두지휘하며 성공적 통합을 주도했다. 또 베트남 프레보아생명 지분 50%를 인수해 ‘미레에셋프레보아생명’을 출범시키며 글로벌 시장에서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했다는 평을 듣고 있다. ◆PCA생명 합병 지휘하며 리더십 증명해
미래에셋생명은 총자산 36조원, 변액보험 자산 10조원을 넘어서며 업계 상위권 보험사로 성장했다. 특히 고객 중심의 마케팅으로 ‘은퇴 설계 전문 보험사’의 입지를 탄탄히 다지고 있다. 또 미래에셋생명은 하 부회장의 주도로 보험은 물론 부동산·세무·펀드 등 모든 금융 분야로 범위를 넓혀 고객을 위한 최적의 종합 자산 관리 컨설팅 시스템을 구축했다.
미래에셋생명이 출시한 ‘변액유니버셜종신보험 두 개의 약속’, ‘건강담은 GI변액종신보험’ 등은 다수의 유관 기관에서 ‘올해의 상품’으로 꼽히는 등 시장의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최근 2월에는 가입자군을 묶어 건강할수록 보험료를 환급하는 ‘보험료 사후 정산형 건강보험’을 금융 당국에 제안하며 생명보험사 최초로 금융위원회 금융 규제 샌드박스 혁신 금융 서비스에 지정됐다.
또 미래에셋생명은 저금리·저성장 시대에 맞춰 변액보험의 전문성을 높이는 데 주력했다. 변액보험의 해외 투자 비율을 높이고 전문가에 의한 분산 투자를 실현하는 등 고객의 투자 범위를 국내외 우량 자산으로 확대하며 노후 자산 마련의 기틀을 넓혔다. 현재 미래에셋생명은 변액보험 장기 수익률 및 유형별 수익률 업계 1위를 휩쓸고 있다.
이러한 차별화된 변액보험의 경쟁력을 통해 미래에셋생명은 총자산 대비 특별 계정 비율 40%를 기록하며 수년째 10%대에 머무르고 있는 국내 중대형 생보사를 압도하고 있다. 특별 계정은 실적과 운용 능력이 뒷받침된다면 안정적으로 발생하는 수수료 수익과 함께 탄력적 자산 운용으로 추가 수익을 올릴 수 있다. 미래에셋생명 관계자는 “특별 계정 자산이 늘어날수록 초저금리 시대의 역마진 리스크를 상쇄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새 국제 보험 회계 기준(IFRS17) 도입 등 업계의 제도 변화를 앞두고 꾸준한 체질 개선으로 미래에셋생명의 재무 건전성을 더욱 강화했다. 미래에셋생명은 보장성 보험으로 대표되는 고수익 상품군과 안정적 운용 수수료가 발생하는 변액보험의 ‘투 트랙 전략’을 정착시키며 견실한 재무 구조를 갖출 수 있게 됐다.
지난해 실적 발표에 따르면 미래에셋생명은 신계약 중 우량 자산으로 꼽히는 보장성과 변액저축성 보험의 점유율이 99%에 달한다. 보험 부채 평균 부담 금리는 3.8%로 상장 생보사 중 최저 수준이고 IFRS17 등 새로운 감독 규제에 큰 영향을 받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약력 : 1960년생. 1986년 부산대 불어불문과 졸업. 2005년 아주대 경영학 석사. 2005년 미래에셋생명 FC영업본부장(이사). 2010년 FC영업1대표(전무). 2011년 미래에셋생명 사장. 2016년 미래에셋생명 부회장(현). 2017년 PCA생명 부회장.
mj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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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한경비즈니스 제 1266호(2020.02.29 ~ 2020.03.06)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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