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버스토리 = 이용자 900명이 뽑은 '베스트 모바일 뱅킹 앱']
[IBK 아이원뱅크]‘남들은 뭐하지?’…유사 성향 고객 분석해 최적 상품 추천
[한경비즈니스=차완용 기자] IBK기업은행(이하 기업은행)은 지난해 개인 모바일 뱅킹 애플리케이션(앱) ‘아이원뱅크(i-One BANK)’를 전면 개편했다.

편리하고 안전한 모바일 앱, 쉽고 빠른 뱅킹, 개인화 서비스, 생활 금융 서비스 강화 등 사실상 아이원뱅크라는 이름을 제외하고 모든 것을 바꿨다. 이를 통해 아이원뱅크는 하나의 앱에서 모든 은행 업무가 가능한 ‘풀 뱅킹 서비스’ 체제를 갖추게 됐다.

특히 기업은행은 채널 이용의 모바일 집중 심화 트렌드에 발맞춰 불편한 공인 인증서와 복잡한 인증 절차를 제거했다. 그 대신 자체 인증서로 사용자 편의성은 강화하면서 보안성은 더욱 강화하는 데 중점을 뒀다.

개편 이전 7단계를 거쳐야 했던 이체 거래가 로그인→이체 금액→입금 계좌 번호→6자리 비밀번호 입력으로 줄었든 것이다.

절차를 간소화하는 대신 보안은 더욱 강화했다. 1인 1개 휴대전화에 인증서만 사용할 수 있도록 했고 아이원뱅크 앱 내 안전 영역에 주요 정보를 저장해 해킹 우려를 원천적으로 차단했다.

쉽고 빠른 뱅킹 서비스는 고객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했다. 고객 중심의 편리한 사용성과 영업점 업무의 비대면화를 위해 서비스 기획에서부터 고객체험단의 생생한 의견을 반영했고 비대면 실명 확인 서비스도 도입했다.
[IBK 아이원뱅크]‘남들은 뭐하지?’…유사 성향 고객 분석해 최적 상품 추천
우선 메인 화면도 최적화했다. 자주 사용하는 뱅킹·카드·상품몰 등의 현황을 앱에서 한눈에 볼 수 있도록 만들었고 고객의 상품 만기, 여신 일정 등 개인 일정 알림과 푸시 메시지 기능도 첨가했다. 이 밖에 두 번의 터치만으로 송금되는 ‘톡톡송금’과 빠른 이체 서비스 기능도 앱에 담았다.

최신 기술을 활용한 개별 고객의 금융 활동과 생활 패턴 분석 서비스도 강화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남들은 뭐하지?’ 서비스다. 이 서비스는 사용자와 유사한 성향을 가진 다른 고객들의 금융 데이터를 분석해 금융 현황과 가입 정보 등을 제공한다.

고객의 종합적 자산 보유 현황도 그래프를 통해 시각적으로 제공하고 있고 보유 상품과 자산 현황 그리고 거래 패턴에 따른 최적화된 상품을 추천하기도 한다. 인공지능(AI) 챗봇을 통해 24시간 상담도 가능하도록 했고 연금 자산 시뮬레이션을 통해 노후 계획을 위한 자금 설계도 지원하고 있다.

생활 금융 서비스도 대폭 강화했다. 내역 자동 입력, 수입·지출 현황 그래프와 분석 리포트 등을 제공하는 비주얼 가계부를 비롯해 전 금융권 보유 계좌의 상세 정보 제공과 휴면 계좌 조회 등의 계좌 통합 관리 시스템도 구축했다.

요즘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는 앱 안에서 선물하기·결제·기프티콘 전송 등 기능은 물론이고 인원수에 맞춰 자동 계산 후 편리하게 송금 요청을 하고 받을 수 있는 더치페이 서비스도 운영하고 있다.

◆ [이용자 평가 들어보니]
- ‘이체 수수료 무료는 좋은데 폰트가 별로’

한경비즈니스 ‘모바일 뱅킹 애플리케이션(앱) 랭킹’ 조사에서 150명의 IBK기업은행 모바일 뱅킹 앱 ‘아이원뱅크(i-One BANK)’ 이용자들은 대체적으로 ‘이체 수수료가 무료인 점’과 ‘결제와 송금 등에서 실행 속도가 빠르다’는 점에 높은 점수를 줬다. 이 밖에 ‘첫 화면에서 계좌와 카드 관련 내용을 슬라이딩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앱 메인 화면을 구성한 점이 편리하다’는 이야기도 나왔다.

반면 개선 요청 사항에서는 상당히 많은 이들이 ‘좀 더 보기 편한 방식의 아이콘이나 가독성을 높일 수 있는 폰트가 필요하다’는 글을 올렸다. 특정 서비스를 이용하거나 원하는 상품을 찾을 때 한눈에 띄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또한 ‘예·적금은 금리가 명확하게 나오지 않아 아쉽다’거나 ‘챗봇이나 비대면 업무가 산발적으로 이뤄지고 있어 일원화할 필요가 있다’는 개선의 목소리도 나왔다.

cwy@hankyung.com

[커버스토리=이용자 900명이 뽑은 '베스트 모바일 뱅킹 앱' 기사 인덱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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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한경비즈니스 제 1272호(2020.04.13 ~ 2020.04.19)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