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주의 책] 시장의 기억 外
◆시장의 기억
이태호 지음 | 어바웃어북 | 1만8000원


이 책은 짧게는 수년간, 길게는 수십 년에 걸쳐 한국 자본 시장 100년사에서 벌어진 역대 사건들을 추적해 그 전말을 흥미진진한 스토리텔링과 100여 컷의 삽화로 재조명한다. 각각의 사건이 현재에 미친 영향을 2019~2020년 데이터를 토대로 분석하며 그 속에 새겨진 경제 위기의 패턴을 집대성한 경제·경영서다. 저자는 글로벌 금융 위기가 발생한 2008년부터 자본 시장(capital market) 전문 기자로 활동하고 있는 경제 전문 저널리스트다. 한 세기에 걸쳐 도도히 흘러온 한국 자본 시장의 역사 속에서 유의미한 흐름과 맥을 짚어줄, 새로운 형식의 한국 경제 타임라인을 펼쳐 보이는 이 책은 저자가 발로 뛴 모든 현장 경력을 쏟아부었다. 국내총생산(GDP)이나 물가 같은 거시 경제적 변화뿐만 아니라 투자와 관련한 인간의 심리, 정치와 사회적 변화, 기술적 진보의 영향까지 국가 기록, 개개인의 증언, 기업들의 사사, 통계 자료 등을 토대로 한국 자본 시장을 정교하게 들여다보고 폭넓게 조망할 수 있다.
[이 주의 책] 시장의 기억 外
◆아이디어 불패의 법칙
알베르토 사보이아 지음 | 이지연 역 | 인플루엔셜 | 1만9800원

아무리 참신한 아이템, 자본과 실행력을 모두 갖췄다고 하더라도 시장에 나오는 90%의 신제품과 비즈니스 아이디어는 실패한다. 구글 최초의 엔지니어링 디렉터이자 구글의 역사를 함께한 주역으로, 30년간 실리콘밸리에서 수많은 스타트업의 흥망성쇠를 지켜본 저자 알베르토 사보이아는 이 잔혹한 진실을 ‘시장 실패의 법칙’이라고 부른다. 이 책은 최소한의 시간과 에너지를 들여 실패라는 불안을 잠재우는 가장 유연하고도 강력한 도구와 활용 전략을 제안한다. 그는 이 전략에 ‘프리토타이핑’이란 이름을 붙였다. 아이디어가 성공할 만한 ‘될 놈’인지 아닌지를 가리는 테스트 단계로, 저자는 이 책에서 총 8가지 기법으로 구체화해 검증 전략을 설명한다.
[이 주의 책] 시장의 기억 外
◆요즘 금리 쉬운 경제
박유연 지음 | 더난출판 | 1만5000원

경제 공부를 시작할 때 필수적으로 알아야 할 금리에 대한 거의 모든 것을 알려준다. 오랫동안 경제 전문 기자로 활약하고 있는 저자가 금융 초보자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기초적인 금리 지식을 친절하게 설명한다. 이 책은 금리에 대한 기본적인 개념을 시작으로 금리가 거래되는 금융 시장, 금리 결정 방식, 금리를 이용한 재테크의 핵심, 금리에 따른 부동산 시장의 향방, 채권과 금리의 관계까지 설명한다. 또 심각한 경제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는 정책과 경제학 원리, 한국은행이 한국 경제를 조율하는 방법 등 보다 심층적인 금리 지식도 함께 전달한다. 여러 형태의 ‘돈’이 경제 구조 속에서 어떻게 흘러가고 순환되는지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이 주의 책] 시장의 기억 外
◆유튜브 지금 시작하시나요?
이시한 지음 | 미래의창 | 1만6000원

흔히 유튜브 성공의 비결로 ‘1주일에 1~2회씩, 1~2년간 꾸준히 업로드’라고 말한다. 하지만 그런 식으로 성공할 수 있는 시대는 지나갔다. 유튜브 운영 요령을 이야기할 때 대부분 전업 유튜버가 되는 것을 전제로 설명하지만 유튜브라는 로또에 인생을 걸 수 있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지금 유튜브를 시작하고 싶다면 부업이나 취미로 시작하는 것이 훨씬 바람직하다. 채널이 잘된 다음에 전업을 생각해도 전혀 늦지 않기 때문이다. 이 책은 효율적으로 유튜브 채널을 만들고 운영해야 하는 부업 유튜버들을 위한 최고의 가이드다. ‘시한책방’의 책방지기 이시한이 직접 초보 유튜버들에게 길을 안내해 준다.
[이 주의 책] 시장의 기억 外
◆아빠와 딸의 주식 투자 레슨
대니얼 타운, 필 타운 지음 | 김인정 역 | 에프엔미디어 | 1만8000원


극심한 업무 스트레스에 시달리며 ‘경제적 자유’를 갈망하지만 주식 투자는 아예 문외한인 직장인 딸. 벅셔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과 찰리 멍거 부회장을 추종하는 가치 투자로 크게 성공한 아버지. 처지도 성격도 상극인 이들 부녀의 거칠면서 따뜻하고 실용적이면서 철학적인 ‘좌충우돌 가치 투자 수련기’다. 숫자 울렁증에 의심 많고 고집 센 성격의 딸은 마침내 아버지의 가르침을 받아 투자에 성공하고 삶의 균형을 찾는다. 리얼리티 넘치는 부녀의 이야기는 미국에서 팟캐스트와 테드(TED) 강연으로 화제를 모았는가 하면 이 책은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에 오르며 큰 인기를 끌었다. 버핏 회장과 멍거 부회장의 투자 철학을 바탕으로 1년 12단계의 커리큘럼으로 구성돼 있다.
[본 기사는 한경비즈니스 제 1272호(2020.04.13 ~ 2020.04.19)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