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 이슈=기업]
두산그룹, ‘알짜’ 두산솔루스 매각…두산중공업 살리기
두산그룹이 ‘알짜’ 계열사인 두산솔루스 매각을 추진한다.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스카이레이크인베스트먼트(이하 스카이레이크)가 유력한 인수 후보로 떠올랐다.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두산그룹은 스카이레이크와 두산솔루스 매각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스카이레이크는 진대제 전 정보통신부 장관이 2006년 설립한 사모펀드 운용사다.

두산솔루스는 전자·바이오 소재 사업을 주력으로 한다. 두산(17%)과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등 주요 주주를 포함한 특수관계인(44%)들이 지분 61%를 보유하고 있다. 현재 시가총액은 1조원 수준이다. 회사 지분 중 51%에 경영권 프리미엄이 더해져 거래 금액은 6000억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두산중공업이 연내 갚아야 할 차입금이 총 4조2000억원에 달해 이번 매각에도 자금난이 완전히 해소되기는 어려워 보인다. 채권단 등의 추가 지원 또는 지배 구조 개편을 통한 자본 재조정 작업 등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두산중공업은 유동성 위기가 불거지면서 국책 은행에서 1조원의 자금을 긴급 수혈 받았다. 채권 은행인 KDB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이 고강도 자구 계획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모기업인 두산그룹 역시 구조 조정 압박을 받아 왔다.


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 I 사진 한국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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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한경비즈니스 제 1272호(2020.04.13 ~ 2020.04.19)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