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용노동부가 4월 13일 발표한 ‘고용 행정 통계로 본 3월 노동 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 3월 구직 급여 지급액은 8982억원으로 역대 최대 기록을 갈아 치웠다.
구직 급여는 일정 기간 고용보험에 가입한 사람이 실직한 뒤 구직 활동을 벌이는 동안 지원되는 돈이다. 전년 동월(6397억원) 대비 40.4% 급증했고 지난 2월 세운 역대 최대 기록(7819억원)을 한 달 만에 갈아 치웠다.
지난 3월 구직 급여 신규 신청자는 15만6000명에 달했다. 전년 동월(12만5000명)보다 무려 3만1000명(24.8%) 늘어났다. 업종별로 보면 개인 병원을 포함한 보건·복지업(3만5000명), 제조업(1만9000명), 건설업(1만6000명), 도·소매업(1만5000명), 학원 등 교육 서비스업(1만5000명) 등에서 구직 급여 신청자가 많이 나타났다.
반면 지난 3월 고용보험 가입자는 1375만7000명으로 집계되며 전년 동월 대비 25만3000명(1.9%) 증가하는 데 그쳤다. 고용보험 가입자의 월별 증가 폭이 30만 명을 밑돈 것은 2018년 3월 이후 처음이다. 증가 폭만 따져보면 2004년 5월(23만7000명) 이후 가장 낮았다. 코로나19의 여파로 그만큼 기업들의 신규 채용자이 줄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본 기사는 한경비즈니스 제 1273호(2020.04.20 ~ 2020.04.26)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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