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주의 책] 팀장 감정 수업 外
◆팀장 감정 수업
피터 브레그먼 지음 | 구세희 역 | 청림출판 | 1만7000원

어떤 사람과 대화를 해야 하는데 그게 너무 어렵게 느껴지고 엄두가 나지 않아 입도 못 뗀 적이 있나. 아마 떠오르는 순간이 있을 것이다.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몰라서였을까, 그 말을 꺼낼 기회가 없어서였을까,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몰라서였을까. 당신은 그 대화를 왜 못했을까. 겁이 났기 때문이다. 상대가 보일 수 있는 수만 가지 반응이 떠오르며 어쩌면 당신 자신이 통제력을 잃고 후회할 말을 할 수도 있다고 생각했을지 모른다. 아마도 느끼고 싶지 않은 온갖 감정을 느껴야 할 것이다. 바로 그것이 그 일을 하지 못하고 머뭇거리는 이유다. 불편한 감정을 피하려고만 들면 생산성이 떨어지고 조직의 성과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 부서별로 높게 쌓인 벽, 사내 정치, 부정적인 문화, 고객, 시장 등 조직 내에서 발생할 수 있는 온갖 장애물 가운데 팀원들의 최대 잠재력을 막는 가장 큰 장애물은 단연 미숙한 ‘감정 용기’다. 불편한 대화를 나누지 않으면 불편한 감정을 느낄 필요가 없으니 사람들은 그 일을 하지 않고 따라서 정체된다. 하지만 어떤 감정이든 기꺼이 느끼겠다고 마음먹으면 목표를 향해 가는 데 막대한 견인력을 얻을 수 있다.
[이 주의 책] 팀장 감정 수업 外
◆디플레 전쟁
홍춘욱 지음 | 스마트북스 | 1만7500원

전 세계에 경기 침체 위험이 닥쳤다. 한국은 이미 디플레 위험이 감지되고 있었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쇼크가 그 방아쇠를 당겼다. 국내 최고의 이코노미스트인 저자 홍춘욱 EAR리서치 대표는 한국이 코로나19 쇼크로 인한 경기 침체에서 빨리 벗어나려면 ‘효과가 검증된 경제 정책만’을 쓰려는 집착에서 벗어나 지금 당장 돈을 푸는 강력한 금융·재정 정책을 펴야 한다고 주장한다. 경우에 따라서는 2차·3차 재정 정책을 적극적으로 시행해야 한다. 이런 과감한 조치의 효과는 코로나19 쇼크 이후 ‘한국의 강력한 경기 회복’으로 돌아올 것이다. 저가 매수에 관심을 가진 투자자가 주목해야 할 기업 유형, 안정 지향형 투자를 원하는 사람들을 위한 자산 배분 전략 등을 추천한다.
[이 주의 책] 팀장 감정 수업 外
◆파타고니아, 파도가 칠 때는 서핑을
이본 시나드 지음 | 이영래 역 | 라이팅하우스 | 1만9800원

실리콘밸리와 월스트리트의 교복이라고 불리는 ‘파타고니아 조끼’의 주인공이자 신제품이 출시될 때마다 품절 대란을 일으키는 세계 최고의 아웃도어 기업, 전설적인 등반가이자 환경 운동가인 이본 시나드 회장이 세운 파타고니아의 이야기다. 이 모든 성공의 중심에는 환경 피해를 최소화하면서 최고의 제품을 만든다는 철칙을 지켜 온 시나드 회장의 남다른 경영 철학이 있다. 이 책은 옳은 것을 선택하고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세계 최고가 된 파타고니아의 성공 비결과 시나드 회장의 60년 경영 철학을 공개한 최초의 책이다. 2016년 발간된 10주년 기념 개정 증보판으로, 시나드 회장이 신념처럼 지켜 온 8가지 경영 철학을 담았다.
[이 주의 책] 팀장 감정 수업 外
◆룬샷
사피 바칼 지음 | 이지연 역 | 흐름출판 | 1만8000원


어떻게 미국은 제2차 세계대전을 계기로 세계 패권을 잡았을까. 애플을 세운 스티브 잡스부터 영화 ‘스타워즈’ 시리즈, 바이오테크 산업의 문을 연 제넨테크까지 이들은 무엇이 달랐기에 결정적 순간에 폭발적 성장을 할 수 있었을까. 비슷한 점이 전혀 없어 보이는 이들 국가·기업·리더에게는 한 가지 공통점이 있었다. 바로 외면 받던 아이디어를 발 빠르게 육성해 성장 동력으로 만드는 시스템을 갖췄다는 것이다. 물리학자, 바이오테크 기업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인 사피 바칼은 이 책에서 ‘미친’ 아이디어라고 손가락질 받던 ‘룬샷’이 어떻게 전쟁·질병·비즈니스의 위기를 승리로 이끌었는지 과학자와 경영자의 눈으로 탐구한다.
[이 주의 책] 팀장 감정 수업 外
◆일의 기본, 경영의 기본
하세가와 가즈히로 지음 | 유나현 역 | 비즈니스맵 | 1만2800원


1980년대까지 일본 경제는 엄청난 호황을 누렸다. 부동산과 주식 가격도 폭발적으로 상승했다. 하지만 이때의 호황은 거품과도 같은 것이었다. 1990년대에 들어서며 그 거품이 서서히 꺼지기 시작했다. 1990년대 말에 접어들자 마이너스 성장이 이어졌고 건실했던 수많은 기업이 무너졌다. 이런 시기에 하세가와 가즈히로 회사력연구소 대표는 무너져 가는 일본의 기업을 재건하는 일에 뛰어들어 수많은 기업을 되살렸다. 특히 500억원의 적자로 기울어 가는 ‘니콘 에실로’를 흑자 기업으로 돌린 일은 가장 눈에 띄는 그의 경력이다. 이 책에는 그가 일군 그러한 기업 재건술의 핵심을 담았다. 경영인·리더에게 도움이 되는 ‘경영의 신(神)’의 소중한 조언이 녹아 있다.


[본 기사는 한경비즈니스 제 1274호(2020.04.27 ~ 2020.05.03)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