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코로나 유망 비즈니스 22] 짙어지는 눈 화장…수요 커진 ‘올인원 화장품’](https://img.hankyung.com/photo/202005/787730ebfedd443b67dec752dbcd9b70.jpg)
화장품업계는 이러한 동향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 립 제품보다 아이 메이크업 제품 출시에 치중한다. 실제로 코로나19 확산 이후 아이메이크업 제품의 판매량은 늘었지만 립 제품은 급감했다. 또 마스크에 묻어나지 않는 제품에 대한 관심도 높다.
지난 3월 한국콜마는 마스크 착용 시 화장이 지워지는 현상을 최소화한 쿠션·선크림·팩트·립을 출시했다. 이 제품들에 사용된 코팅 파우더는 마스크 안에서 생기는 유·수분이 화장 안으로 침투하는 것을 막아 마스크에 화장품이 묻거나 화장이 무너지는 현상을 방지한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색조 화장을 아예 하지 않는 사람들이 차차 늘어나고 있다. 파운데이션이나 비비크림을 포기하고 민낯을 추구하는 것이다.
반면 기초 제품의 수요는 꾸준할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장시간 마스크를 착용해 피부가 건조해지고 트러블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선크림은 마스크 착용 시에도 꼭 발라야 할 기초 제품으로 꼽힌다. 코로나19로 인해 외부 활동이 줄었지만 실내에서도 보습이나 자외선 차단은 필요하기 때문이다.
마스크 착용으로 갑갑한 얼굴 때문에 ‘바른 듯 안 바른 듯’한 화장품이 인기를 끌면서 스킨·로션·선크림의 기능을 갖춘 올인원 화장품 시장이 성장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그동안 올인원 화장품의 주요 고객층은 남성이었지만 코로나19 이후 ‘노메이크업’에 합류한 여성들이 많아진다면 올인원 화장품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mj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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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한경비즈니스 제 1277호(2020.05.16 ~ 2020.05.22)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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