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 주= 보험업계에 ‘인슈어테크’가 본격화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언택트(비대면)’ 문화가 확산되면서 보험(insurance)과 기술(technology)의 결합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우리의 금융 라이프를 똑똑하게 만들어 줄 국내 대표 보험사 10개 기업의 ‘인슈어테크 혁신’을 소개한다.] [한경비즈니스=이현주 기자] DB손해보험은 업계 최초로 고객·정비 업체와 고화질 영상전화 통화망을 통해 상담할 수 있는 서비스를 지난 3월부터 선보이고 있다. 단순 사고가 났을 때 사고 처리 전문가인 보장 직원이 고객과 영상 통화로 사고 현장 상황을 파악하고 상담하는 서비스다.
자동차 사고를 겪은 보험 가입자들은 사고 처리 서비스 요청 이후 담당자가 출동하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리는 ‘지연 출동’에 불만이 많았다. DB손해보험은 이를 해소하고 보장 전문가가 즉시 고객을 응대하고 상담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해 고객 만족도를 향상시키기 위해 영상 상담 서비스(DB V-System)를 업계 최초 오픈했다. 이번 영상 상담 서비스 구축 프로젝트는 ‘다드림아이앤에스’와 협력해 추진했다. 이 회사는 통신사와 직접 연동해 롱텀에볼루션(LTE)과 5세대 이동통신( 5G) 기반의 고화질 영상 통화 기능을 제공하는 시스템 전문 업체다.
DB손해보험의 영상 통화 시스템은 단순한 사고임에도 사고 현장 출동을 요청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사고 처리 전문가인 보장 직원이 직접 상담하고 안내한다. 이를 통해 현장 정보 수집과 초기 조치에 소요되는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하고 사고로 인한 교통 혼잡을 해소하는 것에도 도움이 된다는 설명이다. 수리를 위해 입고된 피해 차량의 확인에도 활용할 수 있다. 파손 부위 확인 등을 위해 소요되는 업무의 효율을 높이며 수리 기간 단축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영상상담서비스는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전국품질분임조 경진대회에서 혁신제품에 주어지는 대통령상 금상을 수상했고 영상 전화 통화를 지원하지 않는 아이폰은 웹을 이용한 영상 통화 방식으로 조만간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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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한경비즈니스 제 1281호(2020.06.13 ~ 2020.06.19)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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