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 회장은 서울 종로구 GS남촌리더십센터에서 6월 17일 열린 GS 임원 포럼에서 “최근 글로벌 공급망이 재편되고 모바일 활성화와 경제 확산기를 맞아 디지털 역량 강화 등 우리의 부족한 점을 고도화하는 계기로 삼아 향후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비해 달라”고 강조했다.
허 회장은 지난 3월 GS 회장에 취임한 이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공식 행사를 자제해 왔다. 취임 후 둘째로 열린 이날 포럼에는 임병용 GS건설 부회장과 허연수 GS리테일 부회장, 홍순기 (주)GS 사장 등 고위 임원 30여 명이 참석했다. 코로나19로 참석하지 못한 경영진은 온라인으로 회의에 동참했다.
허 회장을 비롯한 참석자들은 최근 세계 경제에 큰 영향을 끼치고 있는 코로나19의 전개 방향을 짚어보고 팬데믹(세계적 유행) 이후 GS의 사업 전략 점검과 위기 극복을 위한 방안 등을 논의했다.
허 회장은 “최근 글로벌 공급망이 재편되고 모바일 활성화와 비대면(언택트) 경제가 확산되고 있다”며 “우리의 부족한 점을 고도화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허 회장은 그러면서 “혁신은 고통이 수반되지만 살아남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것”이라며 “새로운 업무 환경과 유연한 조직 문화 변화를 이끌어 달라”고 강조했다.
또한 허 회장은 일하는 방식의 변화도 요구했다. 허 회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재택근무, 비대면 회의 등 일하는 방식의 변화가 가속화됨에 따라 다양한 디지털 도구를 비롯한 협업 프로그램을 적극 활용해 새로운 업무 환경과 유연한 조직 문화로 변화를 이끌어 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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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한경비즈니스 제 1282호(2020.06.20 ~ 2020.06.26)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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