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대 CEO]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종합 ICT 리더로 역대 최대 매출 달성](https://img.hankyung.com/photo/202007/096fb70098bb9564b3b20760cce64d6d.jpg)
박 사장은 5세대 이동통신(5G) 투자비용과 마케팅 과열 등으로 본업인 통신 사업의 영업이익이 감소하자 보안·미디어·커머스 등 신사업으로 눈을 돌렸다.
그 결과 SK텔레콤은 지난해 보안·미디어·커머스 사업에서 5조1266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는 2018년 매출보다 21.6% 증가한 것이다.
우선 자회사 SK브로드밴드의 2019년 인터넷TV 매출은 1조2985억원으로 2018년보다 10.7% 늘었다. ADT캡스와 SK인포섹 등 보안 사업의 매출도 1조1932억원으로 2018년에 비해 17.4% 증가했다.
보안 사업의 2019년 영업이익은 1535억원으로 2018년보다 21.9% 증가했고 커머스 사업을 맡고 있는 11번가와 SK스토아도 모두 2019년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100대 CEO]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종합 ICT 리더로 역대 최대 매출 달성](https://img.hankyung.com/photo/202007/2ce5269c8e406a7add5d7b94cec7d0ad.jpg)
또한 SK텔레콤은 기술 고도화에 힘입어 자체적으로 개발한 5G통신 인빌딩 전용 장비의 수출도 추진 중이다. 그뿐만 아니라 SK텔레콤은 5G통신 시대에 갖춰야 할 가장 중요한 경쟁력 가운데 하나로 인공지능(AI)을 꼽고 경쟁력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박 사장은 2020년 SK텔레콤 조직 개편에서 SK텔레콤의 기술 조직을 AI를 중심으로 통합했다. AI센터·정보통신기술(ICT)센터·DT(Digital Transformation)센터 등을 AIX센터로 통합해 AI가 모든 기술의 중심 역할을 하도록 조직을 개편한 것이다.
박 사장은 AI와 관련해 다양한 기업들과의 초협력을 강조하고 있다. 2019년 10월 28일 카카오와 3000억원 규모의 지분을 교환하고 전략적 협력 관계를 맺기도 했다.
두 회사는 지분 교환을 계기로 전략적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하고 ‘시너지 협의체’를 만들어 통신·커머스·디지털콘텐츠·미래ICT 등 4대 분야에서 긴밀한 협력을 추진하기로 했다.
박 사장은 “구글·아마존·애플 등 글로벌 강자들은 이미 AI 등 분야에서 미래 ICT 미디어를 선점하기 위해 서로 초협력을 시작하고 있다”며 “삼성·카카오와 직접 논의하고 있고 두 회사도 AI 분야에서 협력이 필요하다는 점에 동의한다”고 말했다.
박 사장은 2020년을 AI 기반의 비즈니스와 일하는 문화를 혁신하는 원년으로 삼고 ‘MNO’와 ‘뉴 비즈(new biz)’를 양대 성장 엔진으로 명실상부한 ICT 복합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계획이다.
cwy@hankyung.com
[본 기사는 한경비즈니스 제 1283호(2020.06.27 ~ 2020.07.03)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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