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대 CEO] 조용일 현대해상 대표, ‘비전 하이 2020’ 향해 역량 집중
[한경비즈니스=이현주 기자] 현대해상은 1955년 국내 최초의 해상보험 전업 회사로 시작해 65년간 국내 손해보험 산업의 선두 주자로서 해상·화재·자동차·특종·장기·연금·퇴직보험 등 손해보험 전 부문에 걸쳐 사회 안전망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2019년 기준 총자산 45조8000억원, 원수 보험료 13조원이 넘는 대형 손해보험사다.

2013년 6월 국제 신용 평가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로부터 기존의 ‘BBB+(긍정적)’에서 ‘A-’로 상향된 신용 등급을 유지하고 있고 미국의 보험회사 전문 신용 평가 기관인 AM베스트로부터 2012년 10월 상향된 ‘A’ 등급을 유지했다. 또한 2018년 4월에는 세계 3대 신용 평가 회사인 피치부터 신규로 ‘A’ 등급을 획득했다.

올해 3월 취임한 조용일 현대해상 대표는 1984년 현대건설에 입사한 뒤 1988년 현대해상으로 옮겨와 기업보험부문, 최고운영책임자(COO) 등을 거쳐 지난해 12월부터 총괄 사장의 업무를 수행해 왔다. 2018년부터 2년 가까이 COO로 일하다가 사장으로 승진한 지 1년 만에 대내외 업무를 총괄하는 역할을 맡게 된 것이다.

조 대표가 이끄는 현대해상은 “미래를 선도하는 최고 경쟁력의 손해보험사”를 향해 전진하고 있다.
[100대 CEO] 조용일 현대해상 대표, ‘비전 하이 2020’ 향해 역량 집중
현대해상은 2015년 창립 60주년을 맞아 100년 기업의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며 다가올 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회사가 되기 위해 새로운 비전과 중·장기 전략인 ‘비전 하이(Hi) 2020’을 수립했다.

비전 ‘미래를 선도하는 최고 경쟁력의 손해보험사’는 사업 구조 개선과 본업 경쟁력 강화를 통한 수익성 제고로 지속적으로 질적 성장해 나간다는 것을 의미한다.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미래 성장 기반 강화’, ‘본업 효율성 증대’, ‘경영 인프라 강화’, ‘고객 가치 극대화’ 등 4대 중·장기 경영 전략 방향을 설정했다.

시장 환경 변화에 따라 대두되고 있는 성장 사업 부문 위주로 포트폴리오를 개선함으로써 질적 성장(good growth)을 도모하고 경쟁사 대비 차별적·선도적 지위를 확보할 수 있는 본업 효율성을 증대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조직 역량과 경영 인프라를 더욱 공고히 하고 상품·서비스 강화로 고객 가치를 극대화해 최고 경쟁력을 가진 손해보험사로서의 입지를 견고히 해 나갈 방침이다.

현대해상은 ‘비전 Hi 2020’의 성공적인 달성을 위해 4대 경영 전략 방향에 맞는 12대 핵심 추진 전략을 선정하고 각 본부별로 세부 전략 과제를 도출해 실행과 성과에 초점을 두고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현대해상은 지난해 일반·장기·자동차 모든 보험 종목에서 수익성 중심의 매출 성장을 이끌었다. 2019 회계연도 원수 보험료는 13조417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 증가했다.

자동차보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6% 늘어났고 장기 보험은 2.2% 증가했다.
charis@hankyung.com
[본 기사는 한경비즈니스 제 1283호(2020.06.27 ~ 2020.07.03)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