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회장은 지난해 ‘수송보국(輸送報國)’의 창업 정신을 계승함과 동시에 그룹의 미래 100년을 위한 새로운 도약을 준비할 것을 선언한 바 있다. 조 회장은 대한항공 사장으로서 최신 항공기 도입, 델타항공과의 조인트벤처 설립, 항공 관련 국제 행사 유치, 대형 정보기술(IT) 투자 등 굵직한 일을 성사시키며 그룹의 미래 성장 동력 기반을 다진 바 있다.
조 회장은 2003년 8월 한진그룹 IT 계열사인 한진정보통신의 영업기획담당으로 입사한 후 2004년 10월 대한항공으로 자리를 옮겨 경영기획팀·자재부·여객사업본부·경영전략본부·화물사업본부 등 주요 분야를 거치면서 항공 물류 그룹 경영을 위한 기본을 다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조 회장은 2014년 대한항공 경영전략과 영업부문 총괄 부사장 선임 후 안정적 영업 기반을 다졌다. 이 결과 현재 치열한 글로벌 항공 산업 경쟁으로 인해 세계 유수의 항공사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반해 대한항공은 2015년 3분기부터 현재까지 14분기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 가며 안정적 수익을 냈다.
당시 신형 항공기 도입 추진 전략에 따라 대한항공은 올해까지 B787-9 10대, A220-300 10대, B747-8i 10대, B777-300ER 20대 등을 들여오게 된다. 또한 2023년까지 80대가 넘는 차세대 항공기를 선제적으로 도입함에 따라 저비용 항공사(LCC)와 차별화를 꾀하며 미래에 항공 시장에서 경쟁 우위에 설 수 있는 체력을 마련하게 됐다.
특히 조 회장은 2018년 5월 델타항공과의 태평양 노선 조인트벤처의 성공적인 출범을 이끌어 내면서 대한항공이 여객 사업에서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기도 했다.
현재 아시아·태평양 노선은 일본항공과 아메리칸항공, 전일본공수와 유나이티드항공이 조인트벤처로 양분돼 항공 시장을 잠식하고 있다. 조 회장은 델타항공과 태평양 노선 조인트벤처 출범을 주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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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한경비즈니스 제 1283호(2020.06.27 ~ 2020.07.03)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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