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대 CEO] 윤춘성 LG상사 대표, 차별화된 고객 가치 발굴로 성장과 변화
[한경비즈니스=이현주 기자] 윤춘성 LG상사 대표는 자원 사업에 대한 전문성과 성공적인 투자 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기존 자원과 인프라 중심의 견고한 사업 구조 구축과 안정적인 수익 창출을 위한 적임자로 평가받아 2019년 대표이사에 선임됐다. 고객의 삶에 변화를 줄 수 있는 분야, 기존 사업과의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는 분야, 미래 성장이 유망한 분야를 중심으로 새로운 사업 기회를 만들어 나가는 데 주력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말 ‘비즈니스 솔루션의 미래(Future in Business Solution)’로 기업 비전을 새롭게 발표하며 차별화된 고객 가치 발굴과 제공을 통해 비즈니스 솔루션의 미래를 만들겠다는 다짐을 담았다. 전통적인 종합상사의 사업 모델에 머무르지 않고 새로운 사업 영역을 개척해 성장과 변화를 주도해 나가겠다는 의미다.

이에 따라 윤 대표는 새로운 사업 모델을 중심으로 조직을 재편하고 ‘현장 중심’의 조직 운영이 있을 수 있도록 전환했다. 기존 자원과 인프라 2개 부문의 사업 조직을 에너지·산업재·솔루션 등 3개 사업부로 구성하고 인도네시아와 인도차이나에 지역 총괄을 신설하는 등 해외 주요 거점에서 사업 개발과 운영 등이 완결형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했다.
[100대 CEO] 윤춘성 LG상사 대표, 차별화된 고객 가치 발굴로 성장과 변화
윤 대표는 “고객 가치 발굴은 사업 전체를 고객의 눈으로 바라보는 것에서 출발해야 한다”며 “공급자의 관점이 아니라 고객의 관점에서 고객이 무엇을 가치 있게 생각하는지 들여다보고 고민해 고객의 기대를 넘는 가치를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윤 대표는 개인의 성장과 조직의 발전이 서로 연결되는 ‘성장의 선순환 구조’를 정착시켜 나가고 있다. 이를 위해 구성원 개개인에 대한 교육 지원을 대폭 확대했다. 또한 기존에 관행적으로 해 오던 업무와 일하는 방식을 되돌아보고 개선해야 할 것이 보이면 직책자가 중심이 돼 작은 것부터 즉시 지속적으로 바꾸고 보완해 가며 변화를 만들어 가는 문화를 정착시킨다는 방침이다.

LG상사는 에너지 사업으로 2009년 인도네시아 서부 칼리만탄에 2만ha(헥타르) 규모의 팜농장(PT.PAM)을 확보하면서 팜 사업에 진출했다. 2012년 농장 내 팜오일(CPO) 생산 공장을 준공했고 2018년에는 동일 지역에 자체 팜오일 생산 설비를 갖춘 팜농장 두 곳을 추가 인수했다. LG상사는 추가적인 팜농장 인수와 연관 사업을 적극 검토하고 있고 중·장기적 관점에서 팜 외 다양한 식량자원 분야로의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

LG상사는 이와 함께 석탄 광산 투자·개발·운영과 석탄 트레이딩의 석탄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2017년 상업 생산을 시작한 인도네시아 감(GAM) 석탄 광산은 대규모 노천 광산이다. LG상사는 올해 신규 전략 사업으로 광산 개발과 운영 역량을 기반으로 인도네시아 니켈광 개발 사업을 중점 검토하고 있다.
charis@hankyung.com
[본 기사는 한경비즈니스 제 1283호(2020.06.27 ~ 2020.07.03)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