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대 CEO] 나경수 SK종합화학 사장, 범용 화학 넘어 친환경으로 ‘딥체인지’](https://img.hankyung.com/photo/202007/c74f8f6721f78908452abe4a1655f558.jpg)
특히 패키징과 오토모티브 사업을 중심으로 고부가 가치를 추구하고 있다. 나 사장은 이를 위해 친환경 제품 비율을 2025년까지 70% 이상으로 확대하고 관련 기술 개발 투자와 인수·합병(M&A) 등을 과감하게 하겠다고 밝혔다.
나 사장은 지난 5월 “그린 딥체인지는 눈앞의 실적을 넘어 기업의 미래 생존을 담보하고 가치를 더욱 높이는 근본적 방안”이라며 “새로운 그린 패러다임을 주도하는 친환경 사업 분야의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 일환으로 SK종합화학은 최근 약 4400억원을 투자해 프랑스 아르케마(Arkema)의 고기능성 폴리머 사업 인수를 완료하면서 유럽 첫 M&A를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아르케마 인수로 SK종합화학은 고부가 가치 사업 중심으로 사업 체질을 한층 더 빠르게 전환하게 됐다. SK종합화학은 이번 인수를 통해 아르케마의 프랑스 생산 시설 3곳과 4개 제품에 대한 영업권, 기술·인력 등 사업 자산 일체를 갖게 돼 앞으로 소재 기술력 강화와 패키징 산업 확대를 위한 경쟁력을 확보했다.
![[100대 CEO] 나경수 SK종합화학 사장, 범용 화학 넘어 친환경으로 ‘딥체인지’](https://img.hankyung.com/photo/202007/13c4175fa39a31097a5381b41506a575.jpg)
SK종합화학은 지난해부터 폐플라스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패키징 소재 친환경 포럼 개최, 제주클린에너지와 폐플라스틱·폐비닐 열분해 기술 개발을 위한 양해각서(MOU) 체결 등 친환경 플라스틱 생태계 조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나 사장은 △플라스틱 사용량을 줄일 수 있는 고기능성 소재 △재활용을 용이하게 할 수 있는 단일 포장 소재 △연비 향상과 배출 가스 저감에 탁월한 자동차용 경량화 소재 등을 중심으로 대폭 확대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이를 통해 친환경 제품 비율을 현 20%에서 2025년까지 70% 이상으로 늘리겠다는 전략이다.
SK종합화학의 친환경 고기능성 플라스틱 소재인 HCPP는 범용 플라스틱 대비 사용량을 10% 정도 줄일 수 있다. 자동차 내·외장재로 HCPP를 사용했을 때 플라스틱 사용량 저감뿐만 아니라 차량 연비 향상 효과를 인정받아 한국과 중국 내에서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약력 : 1964년생. 상문고, 고려대 경영학과 졸업. 1990년 유공 입사. 2009년 SK에너지 전략기획팀장. 2013년 SK이노베이션 성과관리실장. 2015년 SK이노베이션 비즈·이노베이션 본부장. 2015년 SK이노베이션 전략기획본부장. 2018년 SK종합화학 대표이사 사장(현).
김영은 기자 kye0218@hankyung.com
[본 기사는 한경비즈니스 제 1283호(2020.06.27 ~ 2020.07.03)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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