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버스토리=2020 상반기 베스트 증권사·애널리스트] [한경비즈니스=이현주 기자] 메리츠증권은 ‘2020 상반기 베스트 증권사·애널리스트’ 조사에서 ‘골든불(Golden bull)상’을 수상했다. 골든불상은 혁신을 통해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증권사에 수여하는 상이다.
메리츠증권 리서치센터는 2016년 이경수 센터장을 영입하면서 변화와 혁신을 지속하고 있다. 메리츠증권 애널리스트들은 회사를 ‘메토피아(메리츠증권 리서치센터+유토피아)’라고 부른다. 애널리스트 본업인 ‘분석 업무’에만 집중할 수 있는 이상적인 조직 환경을 갖췄다는 의미에서다.
메리츠증권 소속 애널리스트들은 자발적으로 리서치 주제를 정한다. 또한 각자의 전문 역량을 발휘해 중요 이슈를 심도 있게 분석하는 협업 리포트 ‘어깨동무 시리즈’가 유명하다.
메리츠증권 리서치센터는 자체 애널리스트 승격 프로그램을 통해 주니어 애널리스트들을 육성하고 있다. 심사 기준이 까다로워 통과하기가 쉽지 않지만 지난 4년간 승격 시험에 통과한 이른바 ‘이경수 키즈’ 주니어 애널리스트들 모두 이번 한경비즈니스 ‘베스트 애널리스트’ 조사에서 ‘톱3’에 이름을 올리는 성과를 나타냈다.
이경수 메리츠증권 리서치센터장은 “40여 명에 불과한 메리츠증권 리서치센터가 대형 리서치센터의 틈바구니 속에서 강력한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는 비결”이라고 말했다.
메리츠증권 리서치센터는 코로나19로 인한 주가 급락 시기에 ‘마스크를 벗어라(Take Off The Mask)’라는 제목의 전략 보고서를 내 화제를 모았다. 이 센터장이 5년 만에 직접 펜을 들고 전략팀을 진두지휘하면서 발간한 약 200페이지의 보고서는 이번 국면이 대공황과 미국 금융 위기와 왜 다른지 설명하고 코로나19 이후 패러다임 변화에 따른 현실적인 투자 전략을 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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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한경비즈니스 제 1284호(2020.07.04 ~ 2020.07.10)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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