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송 부문 1위 강성진 KB증권 약력 : 1979년생. 애널리스트 경력 11년. 2002년 서울대 경제학과 졸업. 2004년 서울대 경제학 석사. 2007년 동양증권(현 유안타증권). 2014년 KB투자증권. 2017년 KB증권(현).
[한경비즈니스=이명지 기자] 강성진 KB증권 애널리스트는 올해 3월 발표한 ‘항공사 유동성 점검 리포트’로 투자자들에게 큰 인상을 남겼다. 강 애널리스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크게 확대되면서 항공 업황의 침체가 단발성이 아닐 것으로 판단했다. 고정비가 많은 항공사들의 특성상 운항 중단 사태가 길어지면 유동성 문제가 발생할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강 애널리스트는 각 항공사의 만기 차입금 도래 일정과 투자 계획을 고려해 현금 수요를 추정하고 영업 활동에서의 현금 창출, 미리 확보한 자금 조달처 등을 고려해 부족한 현금을 추정했다. 이에 따라 대규모 유상 증자가 불가피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리포트를 발간한 뒤 약 한 달 뒤 항공사들의 유상 증자 뉴스가 나오기 시작했다. 강 애널리스트는 “과거 해운사들의 유동성 위기를 경험해 봤기 때문에 기민하게 대응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올해 하반기에는 벌크 해운업의 업황이 좋을 것이라고 전망한다. 코로나19의 충격이 지속되
긴 하겠지만 지난해 이미 미·중 무역 분쟁을 겪었던 터라 벌크선 수요가 더 줄어들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것이다.
또 IMO-2020(국제해사기구가 2020년 1월 1일부터 선박 연료유의 황 함유량 상한선을 대폭 강화한 규제)의 적용으로 노후화된 선박들이 적극적으로 영업에 뛰어들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강 애널리스트는 “하반기로 갈수록 팬데믹(세계적 유행) 충격이 완화된다면 선박 수요가 회복되고 노후 선박은 빠르게 해체되면서 시황이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mj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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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한경비즈니스 제 1284호(2020.07.04 ~ 2020.07.10)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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