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버스토리 = 기업 평가 새 잣대 ‘ESG’]
- 주요 기업의 ESG 컨센서스



[한경비즈니스=차완용 기자] 네이버는 친환경 에너지 활용을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특히 데이터센터 ‘각’을 친환경적으로 구축하기 위해 심혈을 기울였다. 각은 국제 친환경 건물 인증 제도(LEED)에서 최고 등급 인증을 획득했다.

에너지 효율 지표인 PUE도 한국 인터넷데이터센터(IDC) 평균(2.3)보다 훨씬 낮은 1.09를 기록하고 있다. PUE는 데이터에서 사용한 전체 전력량 중 정보기술(IT) 장비가 소비하는 전력량으로 나눈 값인데 1에 가까울수록 전력을 적게 사용한 것이다.
[ESG 분석]네이버, 친환경 사옥·데이터센터 등 설계 때부터 환경 고려
전력 소비량이 많은 데이터센터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에너지 효율’이다. 네이버는 전력을 적게 쓰는 서버를 직접 개발했다. 에너지 절감 기술 혁신 성과를 인정받아 한국에너지공단으로부터 사회적 가치 창출 유공자 포상을 받기도 했다.

서버 룸은 더운 공기와 찬 공기가 섞이지 않도록 ‘차폐 시스템’을 구축해 효율을 높였다. 버려지는 열은 한겨울에 도로 열선(스노 멜팅)과 온실 난방에 사용하고 태양열을 모아 야간 외부 조명과 본관 온실에 쓴다.

이러한 친환경 기술이 집약돼 있는 각은 지난해 연간 21만7095kWh의 전력과 이산화탄소 배출 97톤을 절감하는 효과를 올렸다.

◆ 동반 성장 위한 사회적 책임 이행
[ESG 분석]네이버, 친환경 사옥·데이터센터 등 설계 때부터 환경 고려
네이버 본사 사옥인 ‘그린 팩토리’ 역시 에너지 절감과 친환경 건물로 만들어졌다. 설계 단계부터 환경을 고려해 에너지 절약형으로 건축됐고 발광다이오드(LED) 조명 등 설비 투자를 통해 지속적인 에너지 절감 효과를 거두고 있다.

지속적 에너지 절감 노력으로 그린 팩토리 내 에너지 소비량은 3년 연속 감소세를 보였고 2019년에는 전년 대비 4.5% 감소했고 이산화탄소 배출 또한 전년 대비 4.0% 줄였다.

네이버는 2021년 준공 예정인 제2사옥 역시 건축 단계에서부터 에너지 절감과 친환경에 대한 노력을 아끼지 않는다.

지열 시스템 설치와 태양광 발전 설비를 구축할 예정이고 고단열 창호를 적용해 에너지 사용을 줄일 수 있는 건축물로 설계할 예정이다. 건설 단계에서부터 LEED의 친환경 시공 기준을 준수하고 건설 폐기물의 90% 이상을 재활용할 방침이다.

네이버는 임직원 권리와 복지 향상을 위해 법률에 따른 노사협의회를 구성하고 있고 여성 임직원 비율 등 양성 평등 부분에서도 업계 최상위 수준 유지 중이다. 2019년 말 기준 여성 직원 비율은 36%, 여성 리더의 비율은 25% 수준이다.

또한 네이버는 다양한 이해관계인들과 협력하며 소통을 강화하고 동반 성장을 위한 사회적 책임을 충실히 이행하고 있다.

적극적인 파트너 지원 프로그램 운영하고 있고 거 래회사 선정 시 입찰을 원칙으로 하고 공정거래위원회가 제정한 하도급 법규 준수를 위한 4대 실천 사항을 도입해 운영 중이다.

사업 운영을 돕기 위해 2019년 중 15개 파트너사에 컨설팅을 제공했고 172억원 규모의 상생펀드를 조성하기도 했다.

네이버는 2005년부터 이사회를 중심으로 전문 경영인 체제를 채택해 운영하고 있다. 현재 한성숙 사장을 포함해 김상헌 전 사장, 최휘영 전 사장 모두 창업자와 친인척 관계 등에 있지 않은 전문 경영인이다.

cw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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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한경비즈니스 제 1299호(2020.10.17 ~ 2020.10.23)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