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버스토리 = 기업 평가 새 잣대 ‘ES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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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 분석]신세계, 쇼핑뿐만 아니라 환경까지 생각하는 백화점…‘그린 신세계’ 속도
[한경비즈니스=안옥희 기자] 신세계는 ‘그린 신세계(Green Shinsegae)’라는 기치 아래 경영 전반의 친환경 시스템 구축과 사업 특성에 따른 환경 위해 요소를 최소화하고 자원의 효율적 이용, 지역 사회와 함께 실천하는 친환경 경영에 집중하고 있다.

신세계는 에너지 효율 개선을 위해 친환경 건축물 인증 제도에 참여해 7개 분야에 대한 친환경 인증서를 획득했다. 신세계백화점 본점은 2005년 7월, 부산 센텀시티점은 2009년 친환경 건물 등급을 받았다.

또 쇼핑백 감축과 에코백 증정 등을 통한 친환경 캠페인도 지속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사업장별 에너지 사용 절감 목표와 방안을 수립해 에너지 사용량을 감축하기 위해 목표 관리제를 시행하고 있다.

녹색 소비문화 확산에도 기여해 왔다. 친환경 상품 발굴과 친환경 상품의 고객 만족도 향상을 위해 그린하우스 매장을 운영하고 그린스타(명절 선물), 유기농 한우, 유기농협회 인증 그로서리 등 친환경 상품을 개발해 판매하고 있다. 기존 식품 중심에서 전 장르로 친환경 매장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이를 위해 협력 업체들과 친환경 상품 공동 기획과 개발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ESG 분석]신세계, 쇼핑뿐만 아니라 환경까지 생각하는 백화점…‘그린 신세계’ 속도

◆ 지역사회 환경 문제 개선에 앞장


친환경 사업 활동으로 수도권 식수원 보호 활동과 주변 환경 개선 사업도 전개 중이다. 신세계는 2007년과 2008년 경안천 습지생태공원 습지 환경 개선 활동과 팔당호 수질 개선 사업의 일환으로 금학천 인공 습지 조성 공사를 진행한 바 있다. 총면적 2919㎡, 총공사비 11억원을 투입해 오염도 40% 정도를 개선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도록 설계했다.

신세계는 법과 제도의 준수뿐만 아니라 시대적 이해관계인들에게 조금씩 다르게 요구되는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준법 실천을 기반으로 최대 이익 창출과 최대 만족 달성이라는 경제적 책임을 다하고 윤리적 책임의 스탠더드를 제공함으로써 기업 이윤의 사회 환원이라는 새로운 모델을 제시했다.

이사회와 감사 기구는 효율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신세계는 건전하고 투명한 지배구조 확립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점을 명확하게 인식하고 있고 이에 따라 ‘이사회 중심 경영’이라는 기본 원칙 아래 투명한 지배구조를 갖추고 있다. 신세계의 이사진은 총 7명이다. 이사회가 경영진과 지배 주주로부터 독립적인 기능을 수행할 수 있도록 이사회 과반을 사외이사로 구성했다. 대표이사와 이사회 의장은 경영 효율성을 고려해 분리하지 않고 있다.

신세계는 주주 권리 보호를 위해 주주 총회 집중일을 피해 주주 총회를 개최하고 전자 투표도 시행한다. 주주 권리를 침해하지 않고 소수 주주권을 보호하기 위해 매년 1·4·7·10월 말께 각각 연간·1분기·2분기·3분기 실적 발표 등을 위한 경영 설명회를 정기적으로 개최한다.

최고경영자(CEO) 승계 정책과 내부 통제 정책 마련과 운영 제도와 관련해서는 개선 여지가 존재한다. 감사 기구 지원 조직으로는 총무팀과 내부 회계관리 부서를 운영하며 내부 감사 부서는 재무 담당 소속으로 설치돼 있다. 6년 초과 장기 재직 사외이사도 없다.


ahnoh05@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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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한경비즈니스 제 1299호(2020.10.17 ~ 2020.10.23)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