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분석]현대모비스, 기후변화 대응 리더’가 목표…친환경차 부품 개발 확대

[커버스토리 = 팬데믹에서 기후 위기까지...그린 스완 시대 ESG 투자법] ]
-기업 평가 새 잣대 ‘ESG’...주요 기업의 ESG 컨센서스

현대모비스는 환경 경영 비전을 ‘기후 변화 대응 리더’로 설정했다. 생산과 경영 활동에서 환경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환경 6대 핵심 추진 방향을 수립하며 지속 가능 환경 경영 시스템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부품 생산 과정에서 전력·용수·온실가스·폐기물 등 모든 과정을 모니터링하고 있고 배출 최소화와 자원 재활용 극대화 등 다양한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우선 부품 경량화, 소재 회수율 향상, 바이오 플라스틱 개발 등을 통해 부품의 재활용률을 높이고 폐기물 배출량을 줄여 나가고 있다. 또한 소재 회수율을 향상했다. 이를 통해 2019년 전년 대비 17.9%의 금속 사용량을 절감했다.



환경 친화적인 제품 공급을 위해 바이오 기술을 접목한 바이오 플라스틱을 개발해 내장 부품에 적용하고 있고 제품 유통 과정에서의 폐기물 발생과 환경 영향을 줄이기 위해 친환경 포장재 적용을 확대하고 있다. 이 같은 노력의 성과로 2019년 폐기물 원단위 배출량은 전년 대비 6% 감소했다. 2020년 목표는 국내 온실가스 배출량을 정부 할당 목표 대비 3% 추가 감축하고 폐기물 원단위 배출량은 전년 대비 10% 감축으로 설정했다.



전기차·수소차 등 미래차 부품 개발에도 속도가 붙었다. 기존 가솔린차는 한 대당 192.2g·km의 이산화탄소를 배출하지만 전기차와 수소전기차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제로다. 하이브리드 차량은 평균 115.8g·km의 이산화탄소 배출을 절감할 수 있다. 현대모비스는 친환경차의 핵심 부품인 구동 모터, 하이브리드차 시동 발전기(HSG), 배터리 시스템, 배터리 관리 시스템(BMS) 등의 기술 내재화를 완료하고 양산 중이다. 2019년 기준 전동화 부품 매출 비율은 핵심 부품 매출 중 25.8%를 차지하고 있다.

◆공급망 전반의 경쟁력 향상 도모


현대모비스는 협력사 연구·개발(R&D) 협력과 자금 지원 등을 통해 공급망 전반의 경쟁력 향상을 도모하고 있다. 임직원 역량 강화, 일하기 좋은 기업 문화 정착 등 노동 환경 개선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시행 중이다. 중소 협력사의 자생력 강화를 위한 R&D 협력과 교육·생산성 향상 지원, 협력사 지원 자금 조성 등으로 1300여 개 협력사와 상생하고 있고 동반 성장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 및 확대하고 있다.



지배구조 개선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경영 환경이 어려운 가운데 주주 환원에 대한 일관된 배당 정책을 유지하고 있다. 연간 잉여 현금 흐름의 20~40% 수준의 배당 정책을 유지하고 있다. 2019년 자사주 매입 비율 1.4% 수준으로 실시했고 향후 2021년까지 총 1조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할 계획이다.



다만 올해 자사주 매입·소각은 하반기 검토할 예정이다. 또한 이사회 다양성 향상을 위해 외국인 사외이사를 선임했다. 기존 윤리위원회를 투명경영위원회로 확대 개편했고 설치 목적에 주주 권익 보호 등에 대한 심의를 추가해 이사회 투명성과 주주 간 소통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김영은 기자 kye021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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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한경비즈니스 제 1299호(2020.10.17 ~ 2020.10.23)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