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 이슈=인물] [한경비즈니스 이현주 기자] 구현모 KT 대표가 디지털 플랫폼 회사로의 변신을 선언했다.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 호텔에서 10월 28일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구 대표는 미래 사업 방향을 소개하며 이같이 강조했다.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인공지능(AI)·빅데이터(Big data)·클라우드(Cloud) 등 이른바 ‘ABC’ 중심의 차별화된 플랫폼으로 기업 간 거래(B2B) 디지털 혁신(DX) 시장을 본격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구 대표는 이를 위해 새로운 브랜드 ‘KT 엔터프라이즈’를 공개했다.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파트너’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ABC 플랫폼 역량을 기반으로 본격적인 B2B DX 시장 발굴과 확산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구 대표는 “KT는 한때 통신 매출이 100%였지만 지금은 전체 매출의 40% 정도를 통신이 아닌 곳에서 내고 있다”며 “디지털 전환을 성장 동력과 혁신의 계기로 삼아 가열차게 달려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 3월 취임한 구 대표가 공식 기자 간담회를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KT에 따르면 글로벌 DX 시장은 연평균 23% 늘어 2023년 2조3000억 달러(약 2600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 조사 기관 IDC 등에 따르면 한국 기업은 지난해 기준 DX 적용 계획이 20%에 불과했지만 2023년에는 80%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KT는 B2B DX 시장에서 한국 1위 기업이 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금융·물류·사무환경·헬스·제조·데이터센터·사회간접자본(SOC) 등 7대 분야에서 DX 성공 모델을 발굴하고 지방자치단체·교육·건설·산업단지·복합단지로 DX 시장 확대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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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한경비즈니스 제 1301호(2020.10.31 ~ 2020.11.06)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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