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 애널리스트 추천 종목]


3분기 통신 부문 영업이익 증가…내년 말 40만원 주가 달성 목표로 장기 매수 추천
SK텔레콤, 수급 악화된 현시점이 매수 적기 [베스트 애널리스트 추천 종목]
[한경비즈니스 칼럼=김홍식 하나금융투자 애널리스트 2020 상반기 통신 부문 베스트 애널리스트] SK텔레콤의 장·단기 주가 전망은 밝다. 실적 흐름, 규제 상황, 밸류에이션상 매력도와 기대 배당 수익률 모두 우수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이번 3분기 실적 시즌에 SK텔레콤을 매수할 필요가 있는데 그 무엇보다 이동전화 가입자당 평균 수익(ARPU)이 상승 전환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여기에 5세대 이동통신(5G) 가입자 전망도 밝다. 11월 한국의 월 5G 순증 가입자 수가 100만 명에 달할 것이고 최근 SK텔레콤 5G 순증 가입자 시장점유율이 50%에 달하기 때문이다.


과거 SK텔레콤을 비롯한 통신주는 어떠한 지표보다 ARPU에 주가가 연동하는 측면이 강했다. SK텔레콤을 주목할 것을 권하며 구체적 추천 사유는 다음과 같다.
SK텔레콤, 수급 악화된 현시점이 매수 적기 [베스트 애널리스트 추천 종목]
자회사 줄줄이 IPO 추진

첫째, 3분기 어닝 시즌을 맞이해 SK텔레콤의 장기 실적 호전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3분기엔 통신 부문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전 분기 대비 모두 증가 전환할 것으로 판단되고 최근 5G 순증 가입자 수가 큰 폭으로 증가하는 모습이기 때문이다. 마케팅 비용이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하면서 비용 증가에 대한 우려가 줄어드는 동시에 이동전화 ARPU 상승 기대감이 높아질 것으로 보여 긍정적이다.


둘째, 다소 어이없는 이유로 SK텔레콤의 단기 주가가 하락했다. 투자 회사인 미국 상장사 나녹스의 주가 하락과 티맵 모빌리티의 분사가 이상한 방향으로 이슈화된 가운데 외국인 매도가 집중됐기 때문이다. 투자 금액과 평가 차익을 감안할 때 나녹스의 주가 하락이 SK텔레콤에 미칠 영향은 미미해 보인다. 티맵 모빌리티 분사 역시 악재라고 볼 수 없는데 LG화학의 물적 분할 사례와 비교되면서 주가 하락이 나타났다. 외국인 매도로 인한 수급 악화를 매수 기회로 볼 필요가 있다. 주가가 정상화되면 주가 상승 폭을 키울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셋째, 자회사 기업 가치가 급증하는 양상이다. SK하이닉스의 주가 전망이 밝은 데다 11번가·SK브로드밴드·ADT캡스·원스토어가 높은 가격으로 기업공개(IPO)를 추진 중이다. 이번에 분사한 티맵 모빌리티 역시 2025년을 목표로 IPO를 추진할 것으로 알려져 있다. 티맵 모빌리티의 IPO 추진 가격은 5조원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넷째, 올해에 이어 내년 이후에도 높은 규모의 주주 이익 환원(배당금+자사주)이 예상된다. 올해는 기존 배당금 유지가 유력한 데다 자사주 5000억원을 취득할 예정이라 총 1조2000억원의 주주 이익 환원이 예상된다. 내년엔 주당 배당금이 현재 1만원에서 1만2000원으로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 SK하이닉스가 1000원+현금 흐름의 5%를 배당금으로 지불하기로 배당 정책을 정했기 때문이다. 그러면 내년엔 중간 배당이 2000원으로 증가할 수 있다. 통신 부문의 이익 증가로 기말 배당 역시 1만원으로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SK텔레콤은 투자 전략상 이제부턴 내년 말 40만원 주가 달성을 기대한 장기 매수에 나설 것을 권고한다. 하루라도 빨리 SK텔레콤 주식 매수에 나설 필요가 있어 보인다. 당장의 가격·재료·수급으로 볼 때 주가가 나쁠 이유가 없고 장기적으로는 5G 수혜와 규제 완화로 높은 주가 상승이 기대되기 때문이다. SK텔레콤의 12개월 목표 주가는 33만원을 제시한다.

[본 기사는 한경비즈니스 제 1302호(2020.11.09 ~ 2020.11.15)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