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 이슈 : 인물]
CJ그룹, 미래 대비 위해 최은석·강신호 50대 기수 전진 배치
CJ그룹은 12월 10일 CJ제일제당·CJ대한통운·CJ ENM 등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를 전면 교체하는 임원 인사를 발표했다. 미래 성장 동력 발굴과 대내외 위기관리에 능한 50대 인재들을 대거 발탁했다. 조직 쇄신과 함께 세대교체 효과가 기대된다.

CJ제일제당 신임 대표이사에 최은석 CJ주식회사 경영전략총괄을 내정했다. 최 대표는 그룹의 전략통이면서 재무통으로 유명하다. 최근 네이버와의 사업 제휴를 이끌어 낸 인물로 꼽힌다.

CJ제일제당에서 ‘비비고’ 브랜드를 중심으로 한 해외 진출로 K푸드의 글로벌 확산과 가정 간편식(HMR) 사업으로 식품 사업의 외형 확장을 이끌었던 강신호 대표는 CJ대한통운으로 이동한다. 강 대표는 물류 사업 고도화를 통한 경쟁력 강화와 택배 노동자 과로사 관련 노조와의 갈등 등 굵직한 현안을 해결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CJ ENM 신임 대표이사에는 강호성 CJ주식회사 경영지원총괄을 발령했다. 이 밖에 △CJ CGV 허민회 △중국본사 윤도선 △CJ프레시웨이 정성필 △CJ푸드빌 김찬호 △CJ 라이브시티(LiveCity) 신형관 △CJ 피드&케어(Feed&Care) 김선강 대표이사를 각각 내정했다.

임원 승진 인사도 단행했다. 허민호 CJ ENM 오쇼핑부문 대표는 총괄부사장으로 승진했고 김찬호 CJ푸드빌 대표가 부사장 대우로 승진했다. 이재현 회장의 장녀 이경후 CJ ENM 브랜드 전략담당 상무는 부사장 대우로 승진했다.

CJ그룹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급격한 사업 환경 변화 등 대내외 위기 상황에 대처하고 미래 대비에 나설 수 있는 CEO들을 선임했다”고 밝혔다.



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 ㅣ사진 한국경제신문·연합뉴스


[본 기사는 한경비즈니스 제 1307호(2020.12.14 ~ 2020.12.20)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