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 이슈]
LG유플러스, 5G 활용해 세계 최초로 자율 주차 시연
LG유플러스는 서울 상암동에서 12월 17일 ‘5세대 이동통신(5G) 자율 주차 기술’ 시연을 선보였다. 이번 시연은 한양대 자동차전자제어연구실 ‘에이스랩(ACELAB)’, 자율주행 솔루션 기업 ‘컨트롤웍스’와 함께 자율주행차 ‘A1’을 활용해 진행됐다. LG유플러스가 선보인 5G 자율 주차 기술은 사람이 운전하지 않아도 자동차가 스스로 인근 주차장의 빈 곳을 찾아 주차하는 ‘자율 발레 파킹(대리 주차)’의 개념이다.
이용법은 간단하다. 스마트폰 앱에서 자동차를 주차할 위치를 선택만 하면 된다. 그러면 자동차는 자율주행으로 주차장까지 이동한다. 자동차의 이동 과정은 앱에서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자동차가 주차장에 진입하면 지정한 위치에 자리 잡고 시동을 끈다.
LG유플러스에 따르면 이 과정이 가능한 것은 5G 기반의 자율주행 기술 때문이다. 자동차에 부착된 센서와 통신 기반의 ‘차량-사물 간 통신(C-V2X)’ 기술로 자율주행을 가능하게 한다. C-V2X 기술은 실시간으로 신호등 신호와 도로 위 장애물, 다른 자동차에서 보내는 정보 등을 분석해 제공한다.
주차장 내부 정보는 주차장 내 ‘지능형 폐쇄회로TV(CCTV)’를 활용해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통제되지 않은 도로와 공영 주차장에서 5G 자율주행과 주차 기술을 연계해 시연한 것은 이번이 세계 시장에서 처음”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5G 자율 주차를 통해 차량의 무인 픽업-주행-주차로 이어지는 미래 모빌리티 기술 기반을 완성했다”고 평가했다.

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
[본 기사는 한경비즈니스 제 1308호(2020.12.21 ~ 2020.12.27)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