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버스토리 = ‘ESG 경영 시대’ 국내 54개 그룹 지배구조 점수는]
-2021 한경비즈니스 기업 지배구조 랭킹 공동 4위
두산, 친환경 사업·CSR위원회·건전한 지배구조…'ESG 모범생'
[한경비즈니스=안옥희 기자] 두산그룹은 기업 경영과 이해관계인의 이익에 매진하고 경영의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해 건전한 지배 구조를 확립하고 있다.

두산그룹의 이사회는 회사의 주요 경영 사항을 심의·의결하며 법령 또는 정관이 정한 사항, 주주 총회에서 위임 받은 사항, 회사 경영의 기본 방침과 업무 집행에 관한 중요 사항을 의결하는 최고 의사 결정 기구다.

특히 사외이사를 선임해 이사회 내에서 사내 경영진과 사외이사 간 상호 견제 기능을 도모하고 있고 이사회가 균형적이고 객관적인 의사 결정을 가능하게 했다. 이사회 산하에는 3개 위원회(감사위원회·내부거래위원회·사외이사후보 추천위원회)를 운영하고 있다.

각 위원회는 전원 사외이사로 구성해 대주주와 경영진으로부터 독립성과 투명성을 확보하고 있다. 이사회는 주주 총회를 통해 최고 의사 결정과 경영상의 주요한 결정 사항에 대해 즉각 공시함으로써 주주와 이해관계인들에게 신속한 경영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 친환경 중심 ‘ESG 경영’ 박차

경영 이사회와 별도로 두산은 기업 활동의 투명성과 책임을 강화하기 위해 ‘CSR위원회’를 운영하고 있다. CSR위원회는 대표이사가 직접 위원장을 맡고 있고 인권과 노동, 환경, 고객과 제품 관리, 공정 운영, 사회 공헌 등 각 부문을 담당하는 임원으로 구성됐다.

CSR위원회는 정기 협의를 통해 기업의 활동이 사회에 미치는 영향과 바람직한 대응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결정한다. CSR위원회의 부문별 임원은 담당 영역의 구체적인 CSR 프로그램을 구축하고 기준을 수립해 각 활동의 실천력을 강화하고 있다. 또한 매년 영역별 국내외 그룹사 CSR 진단을 통해 도출된 개선 필요 사항을 우선순위 과제로 반영해 계획을 수립하고 실행에 옮기고 있다.

두산그룹은 가스 터빈, 해상 풍력, 수소 연료전지 등 신사업을 미래 성장 동력으로 키워 나가며 친환경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두산중공업은 2013년부터 국책 과제에 참여해 독자 개발한 발전용 대형 가스 터빈을 성능 테스트를 거쳐 출하한 뒤 김포 열병합 발전소에 설치할 예정이다.

두산중공업은 2005년부터 풍력 기술 개발에 매진해 순수 자체 기술과 실적을 보유한 한국 유일의 해상 풍력 발전기 제조사이기도 하다. 두산그룹은 가정·건물·발전용 연료전지와 수소 드론 등 친환경 고효율 수소 제품과 서비스 사업 확장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연료전지는 수소와 산소의 전기 화학 반응을 통해 전기와 온수를 동시에 생산하는 고효율의 친환경 발전 시스템이다.

두산그룹은 사회의 일원으로서 책임과 역할을 성실히 수행하기 위해 경영 전반에 걸쳐 환경·사회·지배구조(ESG)에 기반한 전략과 정책을 수립해 실행하고 있다. 투명하고 우수한 감사 기구 체계를 기반으로 한국기업지배구조원(KCGS)이 주관하는 ESG 평가에서 2016년부터 A 등급 이상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

(주)두산·두산중공업·두산인프라코어 등 3개사는 ‘2020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DJSI)’ 우수 기업에 선정되기도 했다. DJSI는 세계 최대 금융 정보사인 미국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다우존스 인덱스와 스위스 지속 가능 경영 평가 전문 기관인 샘(SAM)이 공동 개발했고 DJSI 평가 결과는 기업의 지속 가능성과 사회 책임 투자 정보로 활용되고 있다.

두산중공업·두산인프라코어·두산밥캣은 소액 주주 의결권을 보장하기 위해 전자투표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계열사별 주주 총회를 분산해 차례로 개최하는 자율 분산 프로그램에도 참여하고 있다. 두산은 홈페이지에 주식 현황, 정기 주총 의결권 행사, 주식 분포 사항, 이사회 구성, 감사위원 구성 현황, ESG 평가 등급 등 지배 구조 관련 정보도 투명하게 공시하고 있다.



ahnoh05@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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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한경비즈니스 제 1312호(2021.01.18 ~ 2021.01.24)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