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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옥동 신한은행장, ‘미래형 디지털 뱅킹’에 3000억원 투자
[한경비즈니스=이명지 기자] 신한은행이 디지털 뱅킹 전환을 위한 시스템 구축에 나선다.

신한은행은 1월 20일 미래형 디지털 뱅킹 시스템으로 전환하기 위한 ‘더 넥스트(The NEXT)’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신한은행은 ‘고객과 세상을 이어주는 디지털 플랫폼화’라는 새로운 정보통신기술(ICT) 비전을 선포하고 유연한 고객 경험, 디지털 기반 업무 플랫폼, 디지털 중심 뱅킹 플랫폼, 데이터 드리븐(Data-driven) 비즈니스 혁신, ICT·디지털 인프라 현대화 등 5대 전략 목표로 고객과 미래 관점의 디지털 뱅킹 시스템 구축을 추진한다.

먼저 고객이 영업점, 신한 쏠(SOL), 고객상담센터 등 은행 전 채널의 고객 행동 데이터와 마케팅 정보 등을 통합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또 직원이 언제 어디서나 고객 상담과 거래를 처리할 수 있도록 디지털 기반의 새로운 업무 플랫폼을 구축하고 쉽고 편리한 업무 처리가 가능하도록 단말 표준화와 사용자 환경(UI)·사용자 경험(UX) 개선도 함께 추진한다.

신한은행은 사업자 선정 등 사전 준비 절차를 마무리하는 대로 더 넥스트 사업 추진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기존의 금융 ICT 차세대 사업과 달리 ICT 혁신 기반을 우선 구축하고 ICT 서비스를 점진적으로 전환하는 단계별·점진적 전환 방식으로 총예산 약 3000억원을 투입해 42개월간 진행할 예정이다.
진옥동 신한은행장은 비대면으로 진행된 1월 5일 1분기 임원·본부장 워크숍에서 “디지털 리터러시(디지털 정보 이해·표현 능력)를 갖추지 못하면 도태될 수밖에 없다”고 디지털 전환의 중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mjlee@hankyung.com



[본 기사는 한경비즈니스 제 1313호(2021.01.25 ~ 2021.01.31)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