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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VMH,글로벌 명품 시장 1위…아시아 실적 ‘쑥쑥’
[한경비즈니스 칼럼=박석중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 불황에도 시들지 않는 꽃, 아시아 소비 시장이 재조명 받고 있다. 중국인의 현지 구매, 해외 직구, 구매 대행 모두를 포함하면 아시아 소비자 구매 비율이 세계 명품 수요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이는 2025년 64%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글로벌 주요 명품 업체들이 이들의 취향을 적극 반영한 디자인과 광고 콘셉트를 내놓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아시아 소비 시장이 주요 전략지로 떠오르고 있는 만큼 명품 업체의 주가는 아시아 판매 실적과 추이를 함께한다. 아시아 내 독보적 점유율을 바탕으로 52주 신고가를 기록하고 있는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를 눈여겨봐야 한다.
LVMH,글로벌 명품 시장 1위…아시아 실적 ‘쑥쑥’
◆패션·가죽사업부, 외형 성장 이끈다

LVMH는 프랑스 파리에 소재한 다국적 럭셔리 그룹이다. 가죽 가방 브랜드인 루이비통과 코냑·샴페인으로 유명한 모에헤네시의 합병으로 탄생했다. 보유 브랜드로는 루이비통·크리스찬디올·지방시·펜디·불가리 등이 있다. 지난 상반기 기준 매출 비율은 패션·가죽 41%, 유통(면세점) 28%, 화장품·향수 13%, 주류 10%, 시계·보석 8% 순이다.

LVMH는 글로벌 명품 시장 내 독보적인 1위 사업자다. 패션·면세점·주류·호텔 등 광범위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있어 매출액 규모가 타 업체의 매출 규모를 크게 웃돈다. 대표 브랜드 루이비통의 단일 매출액만 해도 구찌를 보유한 케링그룹의 매출액(163억 달러)과 유사한 수준이다.

사업부별 브랜드 포트폴리오도 탁월하다. LVMH는 그룹 자본력을 바탕으로 인지도 높은 브랜드 중심의 인수·합병(M&A)을 거듭해 왔다. 그 결과 70여 개 브랜드 법인을 보유한 명품 제국의 모습을 갖췄다.

특히 아시아 시장 내 선호도 높은 브랜드를 중심으로 성장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이다. 동사의 아시아 매출은 2018년에 이어 지난 상반기에도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했다. 아시아 매출의 성장 견인으로 전 사 매출액은 매년 글로벌 명품 시장 성장률을 웃돌았다.

전 세계 명품 시장은 2022년까지 매년 2% 이상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중 지역 내 독보적 1위 사업자인 LVMH의 상대 성장 우위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 사업부가 고르게 성장하고 있지만 그중에서도 매출 비율이 가장 높은 패션·가죽 사업부 성장에 주목한다. 지난 상반기 패션·가죽 사업부는 18% 성장해 전사 실적을 견인했다. 해당 제품군은 글로벌 명품 시장 내에서도 시장 대비 성장성이 높은 품목으로, 향후에도 외형 성장을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

패션·가죽 사업부의 성장이 지속될 수 있었던 것은 대표 브랜드 루이비통의 판매 호조 덕분이다. 아시아를 중심으로 기존 제품과 새로운 디자인 모두 견조한 실적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인터브랜드에서 매년 발표하는 100대 베스트 글로벌 브랜드 중 명품 브랜드로서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해 앞으로의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

LVMH는 2017년 디올 꾸뛰르의 지분을 추가 확보, 기존 화장품 사업 외 가방과 의류 사업까지 모두 영위하게 됐다. 디올 꾸뛰르의 제품은 모든 지역에서 판매 호조가 이어지고 있다.

패션·가죽 사업 규모가 확대됨에 따라 전 사 마진 개선까지 기대된다. 2019년 상반기 기준 패션·가죽 사업의 영업이익률은 31%로 다른 사업부가 10%대 영업이익률을 기록한 것에 비해 수익성이 높다. 매출 비율은 41%인데 비해 영업이익 비율은 61%로 이익 기여도가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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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한경비즈니스 제 1237호(2019.08.12 ~ 2019.08.18)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