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근당, 생약 성분 갱년기 증상 치료제 ‘시미도나’ 인기
종근당이 월경전증후군 치료제 ‘프리페민’에 이어 생약 성분의 갱년기 증상 치료제 ‘시미도나’로 여성 질환 치료제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시미도나는 스위스 생약 전문 회사 젤러(Zeller)에서 생산한 일반 의약품이다. 여성의 폐경 전후 시기인 갱년기에 발생할 수 있는 홍조·발한·수면장애·신경과민·우울증 등 갱년기 증상을 개선하는 치료제다. 1000명 이상의 여성에게 진행된 여러 임상시험에서 그 효과와 안전성이 과학적으로 증명됐다. 최근 임상시험에 따르면 시미도나 복용 환자의 89%가 갱년기 증상 개선 효과를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고 9개월간의 복용에도 내약성이 좋았다.
시미도나 제품의 주성분은 미나리아재빗과에 속하는 식물인 서양승마 추출물이다. 서양승마의 뿌리 제제는 유럽에서 50년 넘게 갱년기 증상 치료에 사용되는 생약 성분이다.
스위스의 넘버원 갱년기 치료제
시미도나는 유럽 임상을 통해 갱년기 증상 개선 효과와 안정성을 유럽의약품청(EMA)과 천연물의약품위원회(HMPC)로부터 인정받았다. 스위스에서는 갱년기와 폐경기 증상 치료제로 판매 1위를 기록하고 있다.
폐경은 노화로 일어나는 자연스러운 현상이지만 일부 여성들에게는 폐경 이행기(마지막 월경 시점의 전 단계)와 폐경 후에 동반되는 증상들이 일상생활을 방해하고 삶의 질을 저하시킬 수 있다. 또한 폐경기에 발생 가능성이 높아지는 동맥경화증·심근경색증·골다공증과 같은 만성 질환들은 중년 여성들의 건강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치게 된다. 가장 흔하고 불편한 증상은 혈관 운동 증상이다. 혈관 운동 증상(홍조·발한)은 폐경기 상태와 지속적으로 관련된 유일한 증상으로 가장 흔하고 불편한 증상이다. 홍조는 가슴 부위부터 목과 얼굴 부위로 강렬한 온기가 느껴지는 것으로 시작돼 몇 분간 지속된다.
폐경 이행기의 절정기 동안 여성은 하루에 8번 정도까지 홍조를 경험한다. 이는 수면을 방해할 뿐만 아니라 직장 및 사회생활에 큰 부담이 된다. 이 밖에 고빈도 증상으로는 감정 기복과 불면증이 있다.
시미도나는 1일 1회 1정을 간편하게 복용할 수 있다. 음식물과 상관없이 매일 같은 시간에 먹는 게 좋고 즉각적으로 효과가 나타나지 않으므로 최소 6주 이상 복용해야 한다.
종근당 관계자는 “갱년기에 수반되는 여러 증상들이 중년 여성들의 신체적·정신적 건강을 저해하고 가족들의 불안감을 높일 수 있다”며 “하루 한 알로 복용이 간편한 시미도나를 통해 갱년기 증상에 따른 스트레스를 줄이고 심신의 안정을 되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보람 기자 boram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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