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초년생 최모 씨(24세)는 회사에 취업을 하기 위해 지원을 하고 있지만, 면접에서 탈락하기가 일쑤이다. 그 이유는 바로 좋지 못한 인상과, 그리 인한 자신감 부족이었다. 부정교합 때문에 사람들이 원하는 반듯한 인상이 아니었던 것이다.

아니라고 생각하고 싶지만 사회생활을 하기 위해서는 좋은 인상이 필수 요건이다. 실제 위의 사례처럼 덧니, 돌출입, 혹은 주걱턱과 같은 부정교합은 사람의 자존감에도 나쁜 영향을 끼쳐 사회생활을 하는데 지장을 주게 될 수 있다. 그래서 어렸을 때부터의 치아관리가 중요한 것이다.

하지만 과연 내 아이가 몇 살 정도 되어야 치아교정을 할 수 있는지를 판단하는 것이 쉽지는 않다. 무슨 일이든 적절한 시기에 해야 그 결과도 좋기 때문에 자세히 알아본다면 치아 때문에 받게 되는 외모에 대한 스트레스를 피하게 될 수 있다.

치료를 하기 전 교정 전문의의 검진을 받는 것이 우선이다. 유치가 제 때에 빠지지 않았거나, 영구치가 제대로 나지 않을 때, 앞니가 거꾸로 물리거나 윗니가 돌출될 때, 앞니가 다물어지지 않거나 너무 깊게 맞물릴 때, 씹거나 깨무는데 어려움이 있을 때, 입으로 숨을 쉬거나 손가락을 빠는 습관이 있다면 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

대한치과교정학회에서는 영구치가 나기 시작하는 6~7세 사이에 첫 번째 교정 검진을 받는 것을 추천하는데, 이는 환자 상태에 따라 교정치료의 적기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골격의 문제가 없이 단순히 치아가 비뚤거나 돌출입 같은 경우 영구치열이 완성되는 만 11~12세 정도가 치료의 적기이지만, 부정교합의 종류에 따라 더 이른 시기에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필요할 수도 있다.

서울 양천구 목동에 위치한 '서울41치과교정과치과의원'의 김지환 원장(치과교정과 전문의)은 "조기에 교정전문의의 검진을 받고 관리를 시작하는 것은 미래에 부정교합을 일으킬 수 있는 원인 요소를 제거하거나 예방할 수 있는 지름길이다. 성장기에 받은 약간의 교정 치료가 성인기에 큰 개선의 효과로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위아래 턱뼈의 부조화로 나타나는 부정교합은 '성장기 턱교정'을 통해 개선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으므로 시기를 놓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김지환 원장은 이어서 "소아청소년 시기에 교정치료를 하게 되면, 성장을 교정치료에 이용할 수 있어 유리할 뿐 아니라, 성인보다 치아 이동 속도가 빠르고 불편감이 적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불규칙한 치아 부위는 충치나 잇몸 질환이 생기기 쉬운데, 조기에 이런 불리한 환경을 개선함으로써 장기적인 치아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을 뿐 아니라, 인격 형성기에 자존감 형성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고 덧붙였다.

올해 6월 목동에 개원한 '서울41치과교정과'는 교정전문치과로, 서울대학교치과병원 교정과에서 전문의 수련과정과 전임의, 임상강사, 임상교수를 거친 치과교정과 전문의 2인 원장이 풍부한 임상경험을 바탕으로, 교정치료 시작부터 마무리까지 책임지고 진료하고 있다.


김보람 기자 boram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