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A로 알아보는 NCS

Q. NCS는 뭔가요?
NCS는 국가직무능력표준(National Competency Standards)을 말합니다. 산업현장에서 직무를 수행하기 위해 요구되는 지식, 기술, 소양 등의 내용을 국가가 산업부문별, 수준별로 체계화한 것입니다. 산업현장에서 직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필요한 능력(지식, 기술, 태도)을 국가적 차원에서 표준화한 것을 의미하죠.


Q. NCS가 왜 필요하죠?
먼저 산업현장과 교육훈련, 자격제도의 불일치(미스매칭)를 해결할 수 있어요. NCS를 교육훈련 과정이나 자격평가에 활용해 회사에서의 요구사항을 직접 학습하고 훈련함으로써 기업에 입사한 뒤에는 재교육 받을 필요가 없어요. 사회적 비용도 절감할 수 있고요. 취업준비생에게는 불필요한 스펙 쌓기를 없앨 수 있어요. 기업에서 꼭 필요로 하는 직무능력만 습득하기 때문에 별도 스펙을 쌓을 필요가 없어진 셈이죠.

일 중심의 평생학습을 촉진하는 장점도 있어요. 교육훈련 이수 및 자격 취득에 대한 평가와 채용·보상이 제대로 이뤄져 근로자의 평생학습 참여를 높일 수 있어요. 마지막으로 NCS 자격이 국제적 통용성을 확보해 해외 진출 기회도 엿볼 수 있어요.


Q. 특성화고나 마이스터고의 경우 직업교육 중심인데, NCS를 활용하면 어떻게 바뀌나요?
교육훈련 과정이 산업현장 중심으로 개편됩니다. 현재 NCS에 제시된 능력단위를 특성화고와 마이스터고, 전문대학 등의 교육과정에 활용할 수 있는 NCS 학습모듈을 개발하고 있어요. 특성화고의 경우 활용 가능한 학교부터 우선 적용하되 교육과정 개발 후 2018년부터 전체 학교에 적용할 예정이고, 마이스터고는 NCS 학습모듈 개발과 동시에 교육과정 적용을 추진할 계획이죠.


Q. NCS 기반의 교육과정이 현재 교육과정과 어떤 차이가 있나요?
NCS 기반 교육훈련 과정은 기존 교육과정에 비해 산업현장과의 연계가 자유롭고, 학생들의 수준별로 체계화된 각각의 모듈을 활용해 유연하게 운영할 수 있는 장점이 있어요.


Q. NCS는 제조업에만 적용되고, 서비스업(일반 사무 관리직 등)에는 적용이 어렵지 않나요?
NCS는 모든 산업에 적용됩니다. NCS는 한국고용직업분류(KECO)를 따르고 있어 제조업뿐만 아니라 금융·보험, 문화·예술·디자인·방송, 정보통신 등 신성장 산업을 포괄하고 있죠. 일반 사무 관리직의 경우 ‘경영·회계·사무’나 ‘영업 및 판매’ 대분류에 속하는 NCS로 충분히 적용할 수 있어요.


Q. NCS 교육과정은 어떻게 편성되나요?
NCS의 능력단위는 교육과정에서 교과목으로 활용할 수 있어요. 능력단위에 포함된 능력 단위요소, 수행준거, 지식·기술·태도, 적용범위, 평가지침 등을 교과목의 내용으로 사용한답니다. NCS가 추구하는 능력단위의 크기에 따라 2개의 능력단위를 1개의 교과목으로, 혹은 1개의 능력단위를 2개의 교과목으로 만들 수 있어요.


Q. NCS를 도입하면 기업은 어떻게 변하나요?
기업이 NCS를 활용하면 직무수행능력을 갖춘 인재를 채용하고 인력양성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장점이 있어요. 또 기업의 능력중심 인사관리와 근로자 경력관리 지원에 활용이 가능하고요.

NCS를 기업의 근로자 교육훈련에 활용함으로써 해당 직무에 필요한 능력을 체계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어요. 그리고 채용부터 배치·승진 체크리스트를 만들어 기업에서 원하는 인재를 필요한 직무에 활용할 수 있습니다. 이 밖에도 근로자에게 경력개발 경로 및 자가진단 도구를 보급해 본인 스스로 역량을 향상할 수 있도록 지원하죠.


Q. 기업에서 왜 NCS를 활용해야 하나요?
두 가지로 볼 수 있는데요. 첫 번째로, 체계적인 근로자 역량관리가 가능합니다. NCS는 ‘현장의 일’을 수행하기 위해 꼭 필요한 능력들을 수준별로 체계화해 제시하고 있어요. 기업에서는 NCS를 활용해 재직자의 수준(경력)에 맞는 ‘꼭 필요한 능력’을 가르칠 수 있게 되죠.

두 번째는 생산성 향상, 비용 감소 효과가 있습니다. 근로자는 자신이 하고 있는 일에 필요한 능력을 제대로 훈련받기 때문에 근로자 역량과 회사의 기대 간 불일치가 해소되고, 생산성은 향상됩니다. 또 신입사원을 채용할 때도 화려한 스펙을 가진 직원이 아니라, 회사의 업무를 제대로 할 수 있는 직원을 뽑을 수 있어 채용 후 재교육 비용도 감소시킬 수 있습니다.


Q. NCS가 도입되면 정말 ‘스펙’이 필요 없나요?
NCS 채용은 스펙을 아예 안 보는 것이 아니라, 지원하는 직무에 맞는 스펙만을 갖춘 인재를 선발하는 제도예요. 예를 들어 직무와 무관한 어학점수, 학점, 자격 등을 최소화하고, 상식 위주의 필기평가나 비체계적인 면접평가가 오로지 직무중심의 평가로 변경됩니다. 때문에 필요하지도 않은 스펙을 취득하더라도 취업에 도움이 안 된다는 걸 명심해야 합니다.


Q. 자격증은요?
능력중심 채용은 ‘탈스펙’이나 ‘무스펙’ 전형을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직무별로 요구되는 능력(지식, 기술, 태도, 자격 등) 외에 직무수행과 연관성이 떨어지는 학점, 어학점수, 무분별한 자격취득은 채용평가 시 이점이 없을 겁니다. 단, 직무별 지식이나 기술을 쌓기 위한 필요 자득 취득은 취업에 도움이 될 것입니다.


Q. NCS를 준비하려면 NCS 사이트에 있는 직업기초능력만 보면 되나요?
NCS 사이트에 있는 자료는 참고용으로만 활용하고, 본인이 지원하는 직무에서 중요한 직업기초능력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해요. 이 부분은 채용기관의 채용공고문에 상세하게 나와 있어요. 또한 그동안 자신의 경험이나 경력을 고려해 강조할 수 있는 능력들은 미리 정리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직업기초능력 필기평가의 경우 NCS 사이트에 있는 예시 문항을 참고하되, 시중에서 판매하는 인·적성 문제집을 참고하는 것도 도움이 될 듯합니다.


Q. 전공 시험공부는 어떻게 준비해야 하나요?
NCS 기반 채용이라 하더라도 기존 시험에 더해 NCS 기반 필기시험이 혼재되어 출제되는 상황을 고려해야 해요. 전공 공부는 지속적으로 하되, 암기 방식이 아닌 실제 직무상황에서 자신이 가진 지식을 응용해 문제를 해결하는 공부가 필요합니다.


글 강홍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