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창업 희망자 많아…GS25·CU·세븐일레븐 상위권

프렌차이즈 가맹점 수 최다 ‘GS25’
낯선 동네를 방문했을 때 원하는 제품을 가장 쉽게 구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처음 온 곳에서는 자기도 모르게 프랜차이즈 가맹점을 찾게 된다. 이제는 수도권뿐만 아니라 전국 각지에 프랜차이즈 가맹점들이 점포를 내며 입지를 넓혀 놓은 상태다. 웬만한 곳에서는 편의점이나 커피 전문점이 길 건너 하나씩 있을 정도로 점포가 상당히 많다.

창업 경영지 ‘창업경영신문’이 가맹점 수에 따른 프랜차이즈 업체 순위를 공개했다. 창업경영신문은 기업 정보가 부족한 이들이 참고할 수 있도록 각종 프랜차이즈 관련 정보를 제공한다. 순위는 공정거래위원회에 등록된 정보공개서 계량 정보를 바탕으로 매겨졌다.

가맹점이 가장 많은 업종은 편의점으로, 타 업종에 비해 가맹점이 2배 이상 많았다. GS25의 가맹점은 7681개로 1위, CU(7602개)는 2위, 세븐일레븐(6147개)은 3위에 오르며 편의점 프랜차이즈가 나란히 상위권을 차지했다. 그 뒤를 이어 파리바게뜨(3220개)·해법공부방(3015개)·세븐콜(2775개)·해법영어교실(2680개)·크린토피아(2032개)·미니스톱(1813개)·투다리(1709개)가 10위권에 들었다.
프렌차이즈 가맹점 수 최다 ‘GS25’
편의점 중 순수 가맹점은 66.3%
최근에는 편의점 업계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져 상품 판매만으로는 차별화와 매출 상승이 어렵다. 여러 점포들이 카페형, 오피스형 편의점, 지역 형태에 맞는 특화 점포 등 다양한 형태로 변신을 꾀하고 있다. 또 현금자동지급기, 공공요금 수납, 택배 서비스, 사이버 머니 판매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해 부가적인 매출을 올리기도 한다.

편의점은 많은 창업자들이 창업을 희망하는 업종으로 꼽힌다. 표준화된 본부의 매뉴얼이 갖춰져 있어 경영하기가 쉽고 물류 시스템이 안정적으로 구축돼 있는 것이 편의점 창업의 가장 큰 장점이다. 편의점 창업은 저투자 창업이 가능하고 재투자의 부담도 거의 없다. 최초 시설 집기나 리모델링과 같은 재투자 비용을 본사가 지불하기 때문에 다른 업종에 비해 적은 비용으로 편의점을 창업할 수 있다. 한국편의점협회의 통계에 따르면 현재 운영되고 있는 편의점 중 직영점은 2%, 순수 가맹점은 66.3%, 위탁 가맹점은 31.7%를 차지한다.

한편 창업경영신문은 2008년부터 매년 ‘대한민국 프랜차이즈 랭킹’을 발표하고 있다. 올해 선정된 ‘대한민국 프랜차이즈 랭킹 2015’에서는 ‘더페이스샵’이 표준 점수 845점을 기록해 1위를 차지했다. 이 밖에 에뛰드하우스·미샤·이디야커피 등이 10위권에 들며 전반적으로 화장품 관련 브랜드가 강세를 보였다.

‘대한민국 프랜차이즈 랭킹’은 최소 3년 이상 가맹 사업을 운영하고 있는 프랜차이즈 중에서 가맹점과 직영점을 합한 총 점포 수가 30개 이상인 가맹본부를 대상으로 전수 평가를 통해 선정된다.


김수아 인턴기자 sa041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