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틴 잡앤조이 1618] 스위스·독일식 도제교육 시범학교는 어디?
스위스·독일식 도제교육의 시범 도입이 초읽기다. 도제교육에 참여하는 전국 9개 특성화고와 참여기업은 학생들이 학교와 기업을 병행하며 배우게 될 학과개편준비가 한창이다.
도제교육을 시행할 특성화고와 기업은 어디일까.


오는 3월부터 스위스·독일식 도제교육에 참여하는 시범학교는 전국 9개교다. 각 학교마다 50명 이상의 학생들과 15개 이상의 기업이 참여한다. 분야는 기계 오퍼레이팅, 금형, 조립, 가공이며, 한 업체당 2~5명의 학생을 매치한다. 운영 방식은 일간정시제, 주간정시제, 구간정시제(11p 하단 표 참조)로 학교와 산업체의 특성을 반영해 운영된다.

교육부는 지난해 9월 스위스·독일식 도제교육 시범학교 사업설명회를 열고 전국 특성화고 중 3개교만 선정하기로 했으나 도제교육의 확산을 위해 9개교로 늘렸다.

김태훈 교육부 직업교육정책과 사무관은 “도제교육시스템이 지속적인 인력 수요가 보장되고 상위 기술 단계로 발전이 가능한 업종이라는 점을 감안해 기술 계열부터 시범학교를 시행한 것”이라며 “올 하반기에는 10개 학교를 모집하고 2016년과 2017년에는 각각 11개 학교를 추가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원종영 시화공고 교육과정부장은 “특성화고 취업률이 재학 중에는 취업률이 올라가지만 졸업 이후엔 급감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번 도제교육 도입으로 특성화고 취업률이 안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도제교육 도입으로 긍정적 효과만큼 우려의 목소리도 높다. 특성화고의 한 관계자는 “도제교육이 말 그대로 시범단계이기 때문에 참여 기업들의 도제교육에 대한 인식도가 낮다.

학교와 기업이 공동으로 학습 교육과정을 만들긴 하지만 현장에서 학생들을 어떻게 가르칠지 걱정”이라며 “도제교육답게 학생들이 장인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기업에서 기술교육을 잘 해줬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덧붙였다.
[하이틴 잡앤조이 1618] 스위스·독일식 도제교육 시범학교는 어디?
글 박미래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