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디자이너들의 톡톡 튀는 아이디어…금속 스틱에 냉각 패널 탑재

막대 하나로 음료를 차갑게?
얼음이 들어간 차가운 음료를 마시다 보면 점점 맛이 변하는 것을 느낀다. 얼음이 녹으면서 물과 음료가 희석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종종 이런 생각을 한다. ‘얼음이 녹지 않으면서 시원함과 맛을 유지할 수 없을까.’ 이런 고민을 떨쳐버릴 아이디어 상품이 나왔다. 얼음도 아닌 ‘막대’ 하나만으로 음료를 차갑게 마실 수 있다. 디자이너 노승환·조찬재·추연호·박나래 씨가 고안한 ‘칠링 십 스틱(chilling sip stick)’이다. 얇고 가는 금속 재질의 길쭉한 디지털 스틱으로, 이 금속 스틱 내부에는 냉각 패널이 내장돼 있어 온도를 설정할 수 있다. 음료를 다 마시는 마지막까지 차가움을 유지할 수 있다. yankodesign.com



회의 내용이 스마트폰 속으로 ‘쏙’

막대 하나로 음료를 차갑게?
이제 회의실에서 쓰는 화이트보드도 스마트 시대다. 회의 내용을 곧바로 팀원들과 쉽게 공유할 수 있는 ‘스마트 캡(Smart kapp)’이다. 보드 위에 작성한 내용을 간편하게 이미지 파일로 만들어 휴대전화로 전송할 수 있다. 사용법은 간단하다. 스마트 캡에 전원을 켜고 스마트폰 등에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한 뒤 QR코드나 근거리무선통신(NFC)을 이용해 블루투스로 연결하면 된다. 이후 마커로 스마트 캡의 하얀 보드 위에 글자를 적거나 그림을 그리면 그 내용이 고스란히 캡처돼 스마트폰이나 노트북 등으로 전송된다. 굳이 회의실에 있지 않아도 자료를 원격으로 받아볼 수 있다. smartkapp.com



촛불로 방 안 공기 ‘훈훈’
막대 하나로 음료를 차갑게?
미국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 인디고고(Indiegogo)에 희한한 히터가 등장했다. 촛불을 이용한 히터 ‘이글루’다. 받침대 위에 초 4개를 놓고 불을 붙인 후 뚜껑 2개를 덮으면 히터가 된다. 제품이 난방에 필요한 적정 온도까지 가열되는 데에는 5분이 걸린다. 이글루는 두 가지 방식으로 열기를 내뿜는다. 촛불의 열기가 뚜껑 중앙의 구멍으로 직접 나오기도 하고 촛불에 달궈진 뚜껑이 복사열을 방출하기도 한다. 난방 성능은 괜찮은 편이다. 초 4개로 방 안 공기 온도를 2~3도 정도 높일 수 있고 5시간가량 지속된다.

www.indiegogo.com



구부렸다 폈다…자유자재 변신
막대 하나로 음료를 차갑게?
막대 하나로 음료를 차갑게?
별의별 캠핑 텐트가 등장한다. 이젠 길고 휘어지는 텐트다. 국내 디자이너 임성하·임현묵·김한 씨가 디자인한 콘셉트 텐트 ‘캠핑 도넛’은 터널형 텐트다. 텐트와 텐트를 서로 연결해 길게 연장할 수도 있다. 모양을 알파벳 모양 I, C, S, O자 형태로 다양하게 모양을 바꾼다. 아쉬운 점이라면 텐트의 모양을 바꿨을 때 비와 햇볕을 막아주는 차양을 칠 수 없다. 그래서 텐트 원단 자체적으로 비와 햇볕을 차단해 줄 수 있는 특수 처리된 원단을 사용하게 돼 가격이 높아질 수 있다. yankodesign.com


김보람 기자 boram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