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의 다리로 부상…수면 마찰 최소화

[아이디어 월드] 물 위를 나는 차세대 전기 보트
쿼드로포일은 물 위를 나는 슈퍼카다. 제트스키나 모터보트가 있지만 쿼드로포일은 그다음 세대 선박이라고 볼 수 있다. 유선형의 다리 4개는 보트 몸체를 수면에 닿지 않게 띄워 마찰을 거의 없앴다. 또한 공기역학적 디자인과 엔진 동력 효율성으로 수면 위를 말 그대로 날아갈 수 있게 한다. 기존 모터보트는 기름값이 상당히 드는 반면 쿼드로포일은 전기모터를 사용하므로 시간당 1유로(1300원)밖에 비용이 들지 않는다. 또한 조용할 뿐만 아니라 이산화탄소를 내뿜지도 않는다. 최대 속도 20노트, 한 번 충전으로 100km를 달릴 수 있다. 2015년 3월 출시될 예정으로 가격은 2000만 원 정도로 책정됐다. www.quadrofoil.com



보온병 크기의 접이용 의자
[아이디어 월드] 물 위를 나는 차세대 전기 보트
캠핑용 접이 의자, 낚시용 소형 의자 등 야외에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휴대용 의자는 이미 우리에게 익숙하다. 그러나 바지 주머니에도 쏙 넣을 수 있는 더 콤팩트하고 가벼운 의자가 등장했다. 덴마크의 모노플러스모노(Mono+Mono) 벤처회사가 내놓은 싯팩(Sitpack)은 길이 16.8cm, 지름 6.6cm로 웬만한 보온병만 하다. 하지만 싯팩을 열고 11단의 다리를 펼치면 어디서든 걸터앉을 수 있는 의자가 된다. 높이를 17cm에서 87cm로 조절할 수 있고 130kg까지 지탱할 수 있다. 스탠딩 콘서트나 긴 줄을 서야 할 때, 골프장, 등산 등 다양한 용도로 쓸 수 있다. www.wearfin.com



바람을 가르며 물을 만든다
[아이디어 월드] 물 위를 나는 차세대 전기 보트
이 기기를 뭐라고 불러야 할까. 좀 생소하지만 집수기라고 하면 어울릴 듯하다. 오스트리아 디자이너 크리스토프 레테자가 개발한 폰투스(Fontus)는 자전거 등 부착해 달리면 마실 수 있는 물을 만든다. 태양광과 바람을 이용해 공기 중의 수증기를 모아 탈착이 가능한 페트병에 물을 모은다. 원리는 빠른 속도 달리며 기기의 흡입구에 바람이 들어가면 내부에서 급속도로 냉각해 공기와 수분을 분리하는 식이다. 적절한 습도만 있다면 한 시간에 0.5리터의 물을 모을 수 있다. 이렇게 만들어지는 물은 물론 마시기에 적절할 만큼 깨끗하다.

kristof-retezar.wix.com



광고판에 설치하는 도심 화단
[아이디어 월드] 물 위를 나는 차세대 전기 보트
사람이 늘 북적이는 버스 터미널이나 쇼핑몰의 공기는 나쁘지 않을 수 없다. 그렇다고 화단을 조성하기에는 면적 때문에 한계가 있다. 홍콩에서 시도되고 있는 도심 화단(Urban Farming machine)은 도시에 수도 없이 많은 간판에 부착할 수 있다. 야자수 같은 모양의 화단은 야간에는 접힌 형태로 네온사인 간판이 내뿜는 열과 이산화탄소를 빨아들인 후 낮에는 활짝 펴져 산소를 공급한다. 즉 네온사인의 공해를 이 화단이 정화하는 것이다. 또한 도심의 열기를 식히는 역할도 한다. 이 도심 화단은 홍콩 같이 간판이 즐비한 대도시에 적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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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원 기자 zinon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