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최초 항균 아기 지퍼 백 만든 유아용품 전문 브랜드 ‘마더케이’ CEO 김민정
출산을 준비하는 엄마들에게는 물론 육아에 있어서 필수품으로 자리 잡은 ㈜마더케이의 항균 아가 지퍼 백. 항균 아가 지퍼백은 말 그대로 비닐 지퍼 백 소재에 항균제를 넣어 아이에게 해로운 균의 번식을 억제하여 아이 용품을 보다 안전하게 보관 할 수 있도록 만든 아이디어 유아 용품이다.

이 항균 지퍼백을 시작으로 일회용 저장팩 시리즈, 무형광 세탁망, 신생아 면봉 등 차별화 된 유아 용품을 시장에 내놓으며 회사 설립 3년만인 작년, 2013년 50억 매출을 달성하여 업계에 놀라움을 주고 있는 마더케이의 김민정 대표. 제품 기획 단계부터 유통까지 총괄하고 있는 김민정 대표는 어떻게 출산·육아 전문 브랜드 마더케이를 세우게 됐을까.

“대학시절부터 언젠가 내 비전이 담긴 회사를 차리겠다 라는 생각은 항상 가지고 있었어요. 그러다 유아용품 회사를 설립하게 된 건 저희 아들이 태어나면서였죠. 당시 저는 워킹 맘으로서 아이를 친정에 맡겨 놓고 오고 가고 했었는데요. 이를 위해 매일 아이 짐을 싸며 지퍼백을 계속 쓰다 보니까 부엌에 놓고 막 쓰는 지퍼 백 말고 아이 물건을 담는데 좀 더 안전한 제품이 없을까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아이를 생각해서 비싼 유기농 옷, 장난감을 사도 보관할 곳이 마땅치 않으면 무슨 소용이겠어요. 이런 확신이 드니까 출산·유아용품 회사를 세울 결심이 들었어요. 또 제가 하던 일이 제품을 기획하고 생산하는 것이 주 업무인 캐릭터 라이선싱 비즈니스였기 때문에 더 자신감이 있었죠.”

많은 경험과 확실한 구상 아래 자신감을 가지고 설립한 회사였지만 기존에 없던 제품을 만든 다는 일은 쉽지 않았다. ‘항균제’를 넣은 지퍼 백 이라는 개념이 없었기에 제품을 생산 할 공장을 찾는 것도 쉽지 않았고 마더케이 지퍼백의 특징 중 하나인 밑면을 넓힌 구조를 실현 시키는 것도 만만치 않았다. 다행히 제품의 취지와 김대표의 열정을 믿어 주는 공장이 나타나 우리나라 최초의 ‘항균 아기 지퍼백’이 2010년 9월 세상에 나오게 되었다.

“제품이 출시 된 이후에는 집에 있는 지퍼 백을 놔두고 굳이 ‘항균’ 지퍼 백을 따로 사야 하느냐는 엄마들의 생각을 바꾸기 위해 노력했어요. 그러려면 저희 제품을 직접 써보게 하는 것이 중요 하다고 생각해서 이유식 기업 ‘베베쿡’과 제휴를 맺어 이유식이 배송 될 때 저희 샘플 팩을 함께 내보냈어요. 그리고 육아 카페에서 체험단도 진행하고 매 달 육아 박람회에 참여하며 홍보를 했죠. 항균 기능의 필요성에 대해 어머님들이 많이 공감해 주시면서 입 소문이 나더니 어느 새 임산부 출산준비물 리스트에 자리 잡아 있더라고요.”

엄마들에게 국민 지퍼백으로 불린다는 ‘마더케이 항균 아기 지퍼백’. 이 정도면 히트 상품에 기대어 사업을 할 만도 한데 마더케이는 일회용 저장팩, 물티슈, 유아 세제 등 제품 군을 넓혀 가고 있다. 지퍼백과 더불어 높은 퀄리티와 함께 세련된 디자인으로 유아용품 계의 핫한 브랜드로 엄마들의 사랑을 꾸준히 받고 있다.

“제품을 기획 할 때 ‘편리하게 사용 할 수 있는 양질의 제품을 엄마와 아이에게 제공하자.’ 라는 마더케이 브랜드의 본질을 잊지 않으려고 항상 노력해요. 그러다 보면 가격 설정 단계에서 정말 많은 고민을 하게 되는데요. 그래도 저희의 핵심 가치를 최대한 지키는 선에서 제품을 만들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그런 점을 어머님 들이 알아 봐 주시고 저희 브랜드를 사랑해 주시는 것 같아요.”

이러한 엄마들의 사랑에 힘입어 마더케이는 해외 출산·유아용품 시장에 진출하여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현재 마더케이의 세컨드 브랜드 ‘케이맘’과 함께 중국, 대만, 홍콩, 싱가포르 등 아시아 지역의 온,오프라인에 진출한 상태이고 특히 싱가포르에서는 얼마 전 ‘2014 ORGANIC & NATURAL PRODUCTS’에 선정되어 해외에서도 제품 력을 인정 받았다.

김 대표의 목표는 해외 진출에 좀 더 박차를 가하여 마더케이를 세계적인 유아 용품 전문 브랜드로 만드는 것. 하지만 그 와중에도 김민정 대표는 고 품질의 아기 용품을 엄마와 아이들에게 제공하겠다는 말은 잊지 않았다.

"마더케이를 존슨 앤 존슨과 같은 세계적인 유아 용품 전문 브랜드로 만드는 것이 장기적인 목표라고 할 수 있어요. 창업 때부터 여전히 저희 브랜드의 모토라고 할 수 있는 엄마에게는 편리함을, 아이에게는 안전함을 제공하자라는 생각을 전 세계에 실현 시키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