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역배우 노태엽

[하이틴 잡앤조이 1618] “류승룡 선배님처럼 폭 넓은 배우가 꿈이에요”
자칭 ‘투니버스의 아들’로 불리는 아역배우 노태엽 군이 <하이틴 잡앤조이 1618> 8월호 표지모델로 선정됐다. 얼마 전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이하 라스)에서 숨겨뒀던 예능 포텐을 터트리면서 예능계 라이징스타로 거듭난 태엽 군의 고교생활을 들어봤다. ‘라스’에서 고백한 ‘소녀시대’ 윤아를 닮은 첫사랑과는 어떻게 됐을까.


Q.요즘 근황은요.
SBS 드라마 ‘괜찮아 사랑이야’ 촬영이 한창이에요. 극 중 양익준 배우 아역을 맡았는데, 나름 사연 있는 악역이라고 할까요.(웃음)


Q.얼마 전 ‘라스’에 출연한 이후 이슈가 많이 됐는데.
방송 이후 주변에서 더 알아보거나 하진 않는 것 같아요. 그냥 평소와 비슷한데, 주변에 아는 분들은 방송 재밌게 봤다는 말씀을 많이 해주세요. 녹화 전까지만 해도 친구들이랑 축구를 많이 해서 얼굴이 까맣게 탄 상태였거든요.


Q.축구 실력은?
못하진 않아요.(웃음) 학교 운동장이 인조잔디라 친구들이랑 축구 자주 해요.


Q.‘라스’는 어떻게 출연하게 됐어요?
예전에 투니버스에서 ‘막이래쇼’, ‘김부자쇼’ 등 예능프로그램을 했었어요. 근데 ‘라디오스타’ 작가님께서 그때부터 저를 유심히 보셨대요. 투니버스에서는 제가 활동을 많이 했었거든요.(웃음) 그래서 자연스럽게 아역 특집에 동현이랑 같이 나가게 됐죠.


Q.동현 군이랑 많이 친한가 봐요.
같이 방송하는 친구들 중에서는 제일 친해요. 가끔씩 동현이네 놀러 가면 게임도 하고, 밥도 먹고….


Q.올해 고1이 됐는데, 학교생활은 어때요?
중학교 때는 남녀공학이었는데, 지금은 남고거든요. 남자 애들끼리 있으니까 오히려 더 편해요. 남자들끼리 의리도 생기는 것 같고 좋아요.


Q.중학교 때는 남녀공학이라 여학생들에게 인기 많았겠는데.
전혀요. 제가 사람들의 시선 받는 걸 싫어해서, 처음엔 도서관이나 교실에서 숨어 지내기도 했어요. 시간이 지나니까 친구들도 연예인이라는 편견 없이 똑같이 지냈죠. 라스에서 연애박사로 포장됐는데, 사실은 연애도 잘 몰라요.(웃음) 친구들도 남자애들이 많고, 아직까지 여자 친구들이랑 어울리면 약간 불편하기도 하고….


Q.데뷔는 언제?
초등학교 3학년 때 놀이공원에서 캐스팅 된 적이 있었는데, 그때를 계기로 지금까지 하게 된 것 같아요. 그때 어린이 뮤지컬도 하고 드라마 단역도 하고, 오디션도 많이 보러 다녔죠.
[하이틴 잡앤조이 1618] “류승룡 선배님처럼 폭 넓은 배우가 꿈이에요”
Q.오디션 볼 때 뭘 보여주나요?
보통 오디션 때 자기소개를 하거든요. 그럼 멋있게 저를 소개해야 하는데, 처음엔 요령이 없어서 집 주소를 줄줄 외우기도 했어요.(웃음) 대사없는 단역부터 시작했지만 재미있었어요. 그래서 잘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연기연습도 하고, 오디션 보러 다니면서 한 단계 올라간 것 같아요. 지금은 대사도 한마디씩 할 수 있게 돼서 좋아요.


Q.연기는 어디서 배워요?
예전에는 연기학원도 다녔었는데, 지금은 안다니고요. 현장에서 많이 배우는 것 같아요. 선배님들의 연기를 보거나 감독님께 지도를 받으면서 연기가 많이 느는 것 같아요.


Q.친한 동료 연예인은?
라스에 나왔던 동현이랑 (김)유정이도 친하고요. 같이 나왔던 (곽)동연이 형과도 방송 끝나고 연락처 교환했어요. 동연이 형은 예전에 오디션 현장에서 종종 봤었는데, 이번 방송을 계기로 조금 친해졌죠.


Q.학교와 방송생활 병행이 힘들진 않아요?
사실 그렇게 힘들진 않아요. 어릴 적부터 워낙 습관이 된 것 같아요. 평소에는 수업을 열심히 듣는데, 스케줄 있을 때는 어쩔 수 없이 못 듣죠. 그럴 때는 진도가 안 맞으니까 친구들이 필기한 거 빌려서 볼 때도 있고요. 제가 영어를 좋아하거든요. 그래서 영어랑 수학 학원은 다녀요.


Q.‘라스’에서 ‘소녀시대’ 윤아를 닮은 첫사랑이 있다고 고백했는데.

그냥 연락하고 지내요.(웃음) 사귀는 건 아닌데 방송 나가기 전보다 훨씬 가까워 진 것 같아요.


Q.예능이나 노래에도 관심이 있어요?
제가 욕심이 많아서 다양한 분야에 관심이 많아요. 노래는 힙합이나, 재즈, 가요 가리지 않고 다 듣고요. 아직 가수를 해보고 싶다는 생각은 안 해봤어요. 만약 지금 가수를 한다면 지금까지 해 온 연기가 없어질 것 같기도 하고….


Q.연기, 예능, 노래 중 기회가 동시에 온다면?
당연히 연기죠. 제일 좋아하는 것이기도 하고요. 정말 좋은 작품 하고 싶어요.


Q.좋아하는 배우는?
류승룡 선배님이요. 연기의 폭이 넓으신 것 같아요. 닮고 싶은 선배님이죠.


Q.부모님 중에 누굴 닮은 것 같아요?
아버지보다 어머니의 끼를 많이 물려받은 것 같아요. 어머니가 젊으셨을 때는 운동도 잘하셨고 합창대회 나가서 우승도 했다고 들었어요.


Q.지금 당장 하고 싶은 건?
잠자고 싶어요. 요즘에 잠을 너무 못자서…. 그냥 푹 자고 싶어요.


Q.앞으로의 목표는?
류승룡 선배님처럼 연기의 폭이 넓은 배우가 됐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로맨스를 꼭 해보고 싶어요.


글 강홍민 기자 / 사진 서범세 기자
<장소협찬 – 생선캠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