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의 럭셔리 소형차 A3 2.0TDI
![Standaufnahme Farbe: Gletscherweiss](https://img.hankyung.com/photo/202102/AD.25478614.1.jpg)
기본 심장은 비슷한데 A3의 무게(공차 중량)는 1390kg으로 A4(1620kg), A6(1743kg-2.0TDI 전륜구동 모델 기준)보다 각각 230kg, 353kg이 가볍다. 이는 A3의 몸놀림이 가장 가볍다는 의미다. 세 차량의 제로백(0→100km/h 가속 성능)은 각각 8.4초(A3), 9.1초(A4), 8.2초(A6 2.0 TDI)로 A6가 가장 빠르지만 체감상으론 A3가 발군이다. 가볍게 쌩쌩 나간다. 반면 중형 세단급인 A6는 1968cc 배기량이 조금 힘에 부치는 느낌이다. 아무래도 A6에서는 3.0TDI가 더 잘 맞는 세팅이라고 할 수 있다.
전륜구동이지만 앞뒤 밸런스 ‘굿’
디자인상으론 전륜구동이라 앞바퀴가 앞 도어 절개부에 딱 붙어 있는 것이 프리미엄 세단과 어울리지 않게 방정맞아 보이지만 여기에 신경 쓸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대부분은 A4, A6와 거의 동일한 ‘아우디 스타일’에 혹할 것이기 때문이다. A4, A6도 사륜구동이 아닌 모델은 전륜구동 방식이라 오버행이 짧은 BMW, 메르세데스-벤츠와 달리 대부분이 앞바퀴가 앞 도어에 바짝 붙어 있다.
![Cockpit](https://img.hankyung.com/photo/202102/AD.25478615.1.jpg)
제원상으로는 아반떼(현대차)와 비슷한 크기지만 실내 공간을 극대화하기 위해 숏 후드 스타일을 적용한 아반떼에 비하면 후륜구동 스타일링을 한 A3의 실내가 비좁게 느껴지는 것은 어쩔 수 없다. 아우디 고유의 사륜구동 브랜드인 ‘콰트로(Quattro)’의 확장성을 위해 센터터널이 자리를 많이 차지하다 보니 뒷좌석에 3명을 태우고 장거리 이동은 어려울 듯하다. 복합 연비는 리터당 16.7km(도심 15.0, 고속도로 19.4)로 놀라울 따름이다. 기본형 가격은 3750만 원, 스마트키·버튼 시동·선루프·고급 오디오가 달린 ‘다이내믹’ 모델은 4090만 원이다.
우종국 기자 xyz@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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