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카콜라의 친환경 프로젝트…병뚜껑 바꿔 분무기·양념통·덤벨로 재활용

[아이디어 월드] 다 쓴 페트병의 16가지 변신
새로운 병뚜껑이 탄생했다. 글로벌 광고 에이전시 오길비앤드마더의 중국 지사와 코카콜라의 협력으로 제작된 코카콜라 페트병 뚜껑 ‘세컨드 라이브스(2nd lives)’다. 다 마시고 버려지는 코카콜라의 페트병을 재사용하기 위해 디자인된 세컨드 라이브스는 이름처럼 페트병에 두 번째의 삶을 부여했다. 쓰고 난 페트병을 다양한 용도로 사용할 수 있도록 16종의 병뚜껑을 제작한 것이다. 각기 다른 병뚜껑을 페트병에 부착하면 페트병은 물총, 연필깎이, 페인트 브러시, 비누 거품기, 분무기, 세제 디펜서, 양념통, 발광다이오드(LED) 램프, 덤??등으로 변신한다. 이는 참신한 아이디어로 환경을 개선하는 좋은 업사이클링 캠페인으로 꼽힌다. 코카콜라 구입 시 세컨드 라이브스 패키지를 무료로 제공하는 이벤트는 베트남을 필두로 현재 중국·태국·인도네시아에서 진행 중이다.www.designboom.com



허리에 두르는 ‘벨트식’ 스쿠터
[아이디어 월드] 다 쓴 페트병의 16가지 변신
헝가리 출신 아담 퇴뢰크 디자이너가 허리에 벨트처럼 둘러 휴대할 수 있는 스쿠터를 개발했다. 이른바 ‘벨트 스쿠터’로, 일반 스쿠터인 킥보드보다 작은 사이즈로 기본 소재인 알루미늄을 대신해 나무와 직물을 함께 사용해 만들었다. 마디마디를 굴절 마디로 연결한 스쿠터 지지대는 벨트로 단단히 고정돼 있다. 휴대할 때에는 마디마디를 분리해 허리에 벨트처럼 찰 수 있도록 해 휴대성이 강조된다. 허리 벨트뿐만 아니라 작은 가방에도 쏙 들어간다. www.behance.net/adamtorok



땅속에 묻은 캔맥주 냉장고
[아이디어 월드] 다 쓴 페트병의 16가지 변신

땅속엔 김칫독만 묻는 게 아니다. 최근 덴마크에서 캔맥주 냉장고를 땅에 묻어 화제가 되고 있다. 덴마크의 신생 기업인 이쿨(eCool)이 디자인·제작·판매하고 있는 ‘어스 쿨러(Earth cooler)’다. 김칫독 등을 실온보다 낮은 온도에서 보관하기 위해 땅속에 묻는 것처럼 어스 쿨러는 전기를 사용하지 않고 땅속에 묻어 캔맥주를 시원하게 해주는 환경 친화적인 천연 냉장고다. 제품 위쪽에 달린 레버를 돌리면 캔을 담은 벨트가 상하로 회전하면서 캔맥주를 넣고 꺼낼 수 있는 구조다. 높이 113cm에 직경 22~30cm, 무게 12kg으로 24캔을 담을 ??있으며 가격은 369달러(약 37만 원)다. eng.ecool.dkl



자전거 자물쇠를 겸한 짐받이
[아이디어 월드] 다 쓴 페트병의 16가지 변신

싱가포르 디자이너 세스 치암이 디자인한 ‘트랜시트 바이시클 록 앤드 캐리어’는 자전거 짐받이와 자물쇠 두 가지 기능을 갖췄다. 짐받이로 사용할 때는 자전거 안장(시트 포스트)에 고정하면 된다. 탈착된 짐받이는 자물쇠 역할을 한다. 트랜시트 바이시클 록 앤드 캐리어를 열쇠로 사용할 수 있도록 분리한 후 프레임과 바퀴를 연결해 잠그면 도난을 방지할 수 있다. 따로 자물쇠를 휴대할 필요가 없다는 장점이 있다.
www.behance.net/sethchiam


김보람 기자 boram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