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축구단 경제가치 순위…UEFA 진출 실패한 맨유 3위로 추락

<YONHAP PHOTO-0428> Real Madrid's Cristiano Ronaldo (L) is congratulated by team mate Alvaro Arbeloa after scoring his second goal against Barcelona during their Spanish King's Cup semifinal second round soccer match at Camp Nou stadium in Barcelona February 26, 2013.  REUTERS/Albert Gea (SPAIN - Tags: SPORT SOCCER TPX IMAGES OF THE DAY)/2013-02-27 07:3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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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al Madrid's Cristiano Ronaldo (L) is congratulated by team mate Alvaro Arbeloa after scoring his second goal against Barcelona during their Spanish King's Cup semifinal second round soccer match at Camp Nou stadium in Barcelona February 26, 2013. REUTERS/Albert Gea (SPAIN - Tags: SPORT SOCCER TPX IMAGES OF THE DAY)/2013-02-27 07:31:05/
2014년 브라질 월드컵을 한 달여 앞두고 축구의 시즌이 다가오고 있다. 세계 축구팀 중 최고 선수들의 조합과 뛰어난 전략·전술을 바탕으로 최고 가치를 가진 팀은 어디일까.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는 최근 세계에서 가장 경제적 가치가 높은 20개 구단 순위를 공개했다.

세계 축구 클럽 중 스페인 프로축구의 맹주 레알 마드리드가 가장 가치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레알 마드리드는 현재 가치 34억4000만 달러(약 3조5000억 원)로 2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구단 가치 평가는 전 시즌의 구단 수입, 성장과 수익, 채무 수준을 바탕으로 이뤄졌다. 레알 마드리드는 2012~2013 한 시즌 동안 무려 6억7500만 달러(약 6900억 원)를 벌어들였다.


1·2위 스페인 팀 장악, ‘대세’로 떠올라
2위는 32억 달러(약 3조2000억 원)로 산정된 바르셀로나였다. 포브스가 이 순위를 매기기 시작한 2004년 이후 스페인 클럽이 나란히 1, 2위에 오른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지난해 조사에서 레알 마드리드에 1위 자리를 빼앗겼던 잉글랜드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는 올해에는 3위로 다시 한 계단 내려앉았다. 맨유의 가치는 28억1000만 달러(약 2조8000억 원)였는데 이는 지난해 조사에 비해 11%나 감소한 수치다.
[뭐든지 랭킹] 레알 마드리드 구단 가치 3조5000억 원
포브스는 “맨유가 프리미어리그에서 기대 이하의 경기력으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실패한 것이 가치 하락을 가져왔다”면서 “다만 자동차 회사 쉐보레와의 7년짜리 후원 계약 덕분에 추가 하락을 막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 바이에른 뮌헨(독일)·아스널·첼시·맨체스터 시티(이상 잉글랜드)·AC 밀란·유벤투스(이상 이탈리아)·리버풀(잉글랜드)이 차례로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이 중 이탈리아의 명문 축구팀 AC 밀란은 최근 매각설이 돌면서 그 금액이 주목을 받았었다.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전 이탈리아 총리가 소유하고 있는 AC 밀란의 자산관리회사인 라차르드는 원매자들에게 매각 관련 서류들을 보냈다고 포브스가 보도했다. 포브스는 AC 밀란을 이탈리아 축구팀 가운데 가장 가치가 높고 세계 6위라면서 예상 매각 가격을 9억4500만 달러(약 1조29억여 원)로 추산했다.


이진원 기자 zinon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