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경찰청 폭력계는 27일 부산 광안리해수욕장 일대에서 불법 도박장을 운영한 혐의로 한모 씨 등 4명을 구속하고 일당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한 씨는 지난해 5월부터 올해 1월까지 약 8개월 동안 광안리해변의 한 상가건물 지하에 보드게임장으로 위장한 불법 도박장을 운영하며 7,000만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한 씨는 영화 '친구2'와 '사랑', MBC 드라마 '친구, 우리들의 전설'을 집필했으며 지난해 "과거 조직생활을 했었다"고 밝혀 세간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한 씨를 검거한 부산경찰청 김현진 폭력계장은 "한 씨는 시나리오 작가로 활동하면서도 과고 몸담았던 폭력조직원과 꾸준히 관계를 유지하고 있었다"며 "칠성파 핵심 실세들의 경조사를 챙기는 등 친밀한 관계인 것으로 파악됐다"고 전했다. 이어 "한 씨가 해외 원정 도박을 한 여러 차례 경험을 바탕으로 도박장을 직접 열게 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를 접한 네티즌들은 "조폭출신 작가라니, 충격적이다" "지금이라도 적발 돼서 다행이다"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경비즈니스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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